‘건강증진형 보험’ 두달만에 6만건 돌파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6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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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등 목표 채우면 보험료 할인

개인의 건강 관련 기록을 수집해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건강증진형 보험상품’이 도입 두 달 만에 6만 건 넘게 판매됐다. 금융위원회는 올해 4월 4개 보험사가 출시한 건강증진형 보험상품이 지난달 말 기준 6만371건이 판매됐다고 7일 밝혔다.

건강증진형 보험상품은 기존의 암보험, 중대질병(CI)종신보험, 당뇨보험 등에 건강 관련 인센티브가 적용된 상품이다. 예를 들어 삼성화재가 출시한 당뇨보험은 가입자가 걷기, 달리기 목표를 채우면 매월 제휴 쇼핑몰에서 쓸 수 있는 4500원어치의 포인트를 준다. ING생명 CI종신보험은 하루 평균 1만 보 걷기 목표를 달성한 개월 수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체력인증등급 등을 종합해 최대 50만 원을 환급해준다.

운동량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나 스마트워치 등 몸에 착용할 수 있는 기기로 측정된다. 이 때문에 건강증진형 보험은 새로운 산업기술과 보험이 융합하는 ‘인슈어테크’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금연, 체중 감소 등 건강 상태가 호전되면 보험료를 최대 3만 원까지 깎아주던 기존 사망보험 상품의 ‘건강체 할인’ 방식에 비하면 ‘건강증진형 보험상품’의 할인 폭이 큰 편이다. 적용 상품이 건강보험 전반으로 확대된 것도 특징이다. 금융위에 따르면 현재 16개 보험사가 추가로 건강증진형 보험상품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일부 보험사는 기존 가입자에게도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건강증진형 보험#6만건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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