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록재단-산림청, 실내용 무궁화 품종 개발 나서

보급 지원사업 등 업무협약

LG상록재단과 산림청이 대한민국 국화(國花) ‘무궁화’ 품종 연구 및 보급 지원 사업에 나선다.

17일 LG상록재단과 산림청은 △실내용 무궁화 품종 개발 △우수 품종 무궁화를 직접 키워 보급하는 사업 등을 진행하는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LG상록재단, 국립산림과학원은 국내 첫 실내용 무궁화 품종 개발에 나선다. 단순히 나무 크기를 작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병충해에 강하고, 아파트 등 일조량 및 통풍이 부족한 실내에서도 정상적으로 꽃을 피울 수 있는 특징을 가진 신품종을 개발할 계획이다. 실내용 무궁화가 개발되면 가지치기, 친환경 병충해 방제법 등 일반인도 쉽게 배울 수 있는 재배 매뉴얼을 제작해 함께 보급한다.

LG상록재단이 운영하는 경기 광주시 곤지암에 위치한 수목원 화담숲 인근에 양묘장을 조성해 우수한 무궁화 품종을 심은 뒤 생육 상황을 연구할 계획이다. 무궁화가 1.5m 이상 자라면 전국 1000여 개 학교에 무상으로 공급한다.

환경전문 공익재단인 LG상록재단은 동식물 생태 보전 및 자연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1997년 12월 설립됐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