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스튜디오에 예산-인사권… 의사결정 단계 축소 조직개편
넷마블에 빼앗긴 1위 탈환 노려
지난해 게임업계 1등을 넷마블에 빼앗긴 넥슨이 하위 조직에 예산권과 인사권을 부여하는 등 의사결정 단계를 축소하는 조직 개편으로 선두 자리 탈환에 나선다.
넥슨은 16일자로 자회사를 포함한 신규 개발 조직을 독립적 스튜디오 체제로 개편한다고 11일 밝혔다. 넥슨 관계자는 “빠르게 바뀌는 게임 시장 트렌드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각 조직의 개발 철학과 개성을 바탕으로 창의적 게임 개발을 독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넥슨은 이번에 신규개발 조직에서 본부제를 폐지한다. 넥슨에는 개발(신규, 라이브), 사업, 지원, 인프라 등 크게 네 가지 사업부문이 있다. 이 가운데 넥슨 핵심 역량이 결집된 신규개발 부문에서 의사결정 구조를 기존의 ‘최고경영자(CEO)-개발총괄부사장-신규개발본부장-스튜디오’에서 ‘CEO-개발총괄부사장-스튜디오’ 체제로 개편한다.
또 스튜디오의 장인 총괄 프로듀서에게 프로젝트 신설 및 폐지, 인센티브 지급, 채용 등 재량권을 준다. 아울러 스튜디오별 특성에 따른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자체 브랜드를 강화할 수 있게 지원한다. 스튜디오는 데브캣 스튜디오, 왓 스튜디오, 원 스튜디오와 스튜디오 형태로 운영되는 개발 자회사 띵소프트, 넥슨지티, 넥슨레드, 불리언게임즈 등 7개가 있다.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는 “새롭게 재편된 7개 개발 스튜디오는 넥슨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나갈 키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넥슨은 이날 전체 사업총괄로 김현 부사장을, 모바일사업 총괄로 박재민 본부장을 각각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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