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스포츠 아웃도어용 나일론 분야 선두자리 지킬 것”

  • 동아일보

원창머티리얼㈜

1976년 설립해 42년 역사를 자랑하는 원창머티리얼㈜은 한국 신소재 섬유산업 분야 리딩 기업의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고기능성 나일론 폴리에스테르 제조 업체로 업계에선 스포츠 아웃도어용 직물 분야 선두기업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채영백 대표
채영백 대표
창업 이래 발전 가능성이 있는 새로운 품목을 개발하고 보급하면서 지금까지 항상 전 세계 직물시장의 선구자적인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2006년 기업부설 연구소 설립, 2012년 월드클래스300 기업 선정, 2013년 히든챔피언 선정, 2018년 동탑산업훈장 등 굵직한 수상 실 적을 보유한 기업이기도 하다.

해외 거래처는 이름만 들으면 알 만한 유명 브랜드가 다수 포진해 있다. 노스페이스 본사, 파타고니아, 막스마라, 휴고보스, 디젤 등 50개 이상의 글로벌 브랜드와 거래 중이다. 국내는 노스페이스, 디스커버리, K2, 블랙야크, LF패션, 제일모직 등 주요 패션 브랜드에 공급되고 있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매출의 90%가 해외시장 수출을 통해 이뤄졌다. 현재는 국내 아웃도어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해 해외 수출과 내수 비중이 50 대 50으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또 아웃도어 관련 소재 공급을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국내 업체에 맡겨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폭등하는 것을 방지했다. 내수 안정화와 일자리 창출 모두에 기여하는 기업인 셈이다. 원창머티리얼의 남다른 경쟁력의 비결에 대해 채영백 대표는 “고객의 트렌드는 빠른 납기와 원가경쟁력, 좋은 품질”이라며 “이것이 갖춰지려면 버티컬 시스템이 되어야 하는데, 우리 회사는 외주를 주지 않고 자체 공장에서 직접 제직, 염색, 코팅, 봉제 등 전 공정을 한꺼번에 처리하고 컨트롤하는 버티컬 시스템을 적용해 납기, 품질, 원가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버티컬 시스템을 적용하면 대부분의 의류 브랜드가 생산 원가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

최근 명품이나 해외 유명스포츠 브랜드는 유럽·미주 지역 소비자들의 친환경 소재 요구에 따라 친환경 소재가 아니면 소비하지 않는다. 이에 원창머티리얼은 친환경 인증 3가지를 획득했다. 원료부터 염색 등 전 공정에 친환경 요소를 적용한 가장 높은 등급의 인증인 ‘블루사인(Bluesign)’을 비롯해 국제 친환경 인증인 ‘GRS’, ‘오코텍스’ 인증을 받았다.

원창머티리얼은 친환경, 고기능성 원단을 지향하며 경량성, 편리성, 고기능성 트렌드에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개발인력을 많이 배치하고 과감하게 설비투자에 힘 쏟았다. 대대적인 투자가 없으면 도태될 거라는 생각에 2013년 이후 현재까지 버티컬 시스템 구축과 투자개발에만 400억 원을 들였다. 이를 통해 타사와 차별화되는 품질과 제품개발력, 원가경쟁력을 갖추어 나가고 있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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