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청약 제로’ 잇따라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4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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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매제한-인터넷 청약 의무화 등 규제 강화로 투자열기 한풀 꺾여

전매제한 확대, 인터넷 청약 의무화 등 오피스텔 규제가 강화되면서 오피스텔 청약 열기가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약자가 1명도 없는 ‘청약 제로(0)’ 단지도 나오고 있다.

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월 강원 춘천시에서 분양한 ‘남춘천역코아루웰라움타워’는 630실 모집에 청약자가 한 명도 없었다. 같은 달 경기 파주시에서 분양한 ‘뚱발 트랜스포머 420’(414채)도 접수건수가 ‘0’이었다. 지난달 경기 수원시 권선구에서 분양한 ‘수원 호매실 동광뷰엘’(333실)의 청약접수는 3건에 그쳤다. 경남 진주시 ‘신진주 역세권 줌시티’(348실)도 2건만 접수됐다.

올 1월부터 서울 등 청약조정대상지역에서 분양하는 오피스텔은 소유권 이전등기가 이뤄질 때까지 전매가 제한됐다. 또 300실 이상 모집하는 신규 분양 오피스텔은 인터넷 청약이 의무화됐다. 이로 인해 1분기(1∼3월)에 분양한 오피스텔(1만7737실)의 67%에 해당하는 1만1891실이 인터넷 청약을 진행했다.

아파트 분양시장의 체감경기도 여전히 위축됐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4월 전국의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는 70.1로 전달(70.9)보다 소폭 하락했다. 이 지수는 분양을 앞둔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분양여건을 판단하는 지수다. 100이상이면 주택사업자들이 분양시장 전망을 좋게 본다는 의미다. 서울만 100을 웃돌아 서울과 지방의 양극화가 이어졌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오피스텔#청약 제로#전매제한#인터넷 청약 의무화#규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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