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 의무휴업 등 규제로 성장-수익성 악화”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4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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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연, 10년간 경영실적 분석

대규모 유통 점포에 대한 규제가 강화된 이후 유통기업 성장성과 수익성이 모두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세계 유통 시장에서 디지털 혁명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유통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취약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통계청 기업활동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2007∼2016년 유통기업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대형마트 의무휴업 등 대규모 점포에 대한 규제가 강화된 2012년부터 기업들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밝혔다.

한경연에 따르면 유통기업당 매출액은 규제 이전인 2007∼2011년에는 연평균 3.7% 증가했으나 2012∼2016년에는 연평균 2.4%씩 떨어졌다. 수익성도 악화됐다. 유통기업 전체의 연평균 순이익(법인세 차감 전, 이하 동일) 증가율은 2007∼2011년에는 7.6%였으나 규제 강화 이후인 2012∼2016년에는 연평균 6.4% 감소했다. 온라인 유통의 성장과 더불어 오프라인 유통에 규제가 몰리자 오프라인 위주의 유통기업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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