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아파트 8채중 1채는 프리미엄 ‘0’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3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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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보다 낮아진 곳도 5.5%
입주대란 겪는 경기도 최다

전국 아파트 분양권 중 약 12%는 프리미엄(웃돈)이 붙지 않았거나 오히려 분양 때보다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부동산114가 분양가 전매가 가능한 전국 215개 단지 19만3000여 채 분양권 시세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11.7%인 33개 단지 2만2578채가 분양 때와 가격이 같거나 오히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값이 떨어진 곳은 1만553채로 전체의 5.5%였다. 나머지 1만2025채는 분양가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 이미윤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분양권 가격이 분양가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난 단지 중에서도 실제로는 분양 때보다 값이 떨어진 곳이 많을 것”이라고 했다.

분양권에 웃돈이 붙지 않은 단지는 최근 ‘입주 대란’(입주 물량이 몰려 주택시장이 침체되는 현상) 후유증을 앓고 있는 경기가 8233채로 가장 많았다. 경북(4014채), 부산(3198채), 울산(2853채), 충북(2500채), 경남(866채)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분양권에 웃돈이 가장 많이 붙은 곳은 서울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전매할 수 있는 분양권 아파트의 평균 가격은 10억4000만 원으로 평균 분양가(8억1500만 원)보다 2억 원 이상 비쌌다. 가장 많이 오른 단지는 내년 2월 입주를 앞둔 서울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 블레스티지로 분양 때보다 평균 약 6억 원 올랐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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