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교촌치킨, 가맹점 매출 3배 급증…본사까지 ‘껑충’

브랜드치킨전문점 부문 1위

올해로 27주년을 맞이한 교촌치킨은 매출 2911억 원(2016년 기준)으로 치킨 업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브랜드치킨전문점 부문에서 3년 연속 1위로 선정되며 고객들에게 브랜드 가치를 꾸준히 인정받고 있다. 생명력이 길지 않은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장수 브랜드로 업계를 이끌어 갈 수 있는 데에는 정도경영을 기반으로 한 교촌의 ‘상생’의 가치가 뒷받침되고 있다.

교촌이 성공적으로 장수할 수 있었던 배경 중 하나로 철저한 가맹점 상권 보호 정책이 첫손에 꼽힌다. 교촌은 가맹점의 상권 보호를 최우선 영업 방침으로 삼고 신규 가맹점 개설 시에 원칙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 철저한 상권보호 정책은 가맹점 경쟁력으로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 2003년 이후 교촌치킨의 가맹점수는 950∼1050개 사이로 변동이 크지 않지만 그사이 본사 매출은 3배 이상 성장했다. 또한 교촌치킨 가맹점당 평균 매출도 약 5억740만 원(2016년)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가맹점 성장이 고스란히 본사 성장으로 이어진 셈이다. 이렇듯 가맹점 수를 늘리기 급급하기보다 가맹점 하나하나가 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지원하는 데 주력하는 교촌의 상생의 가치는 프랜차이즈 업계 모범이 되고 있다.

교촌은 파트너사와도 공정한 거래를 실현하는 상생 협력의 모범이 되고 있다. 원자재 파트너사들과 100% 주별 현금결제로 신뢰를 최우선시하는 장기적 협력관계를 유지한다. 파트너사와의 공정거래는 가맹점에 안정적인 원자재 수급으로 이어지는 높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 또한 교촌은 창립 이후 기업 이념인 ‘나눔’을 기반으로 한 상생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교촌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은 이른바 ‘먹네이션’으로 식품 업계에서 유명하다. 먹으면서 사회공헌에 참여한다는 의미인데, 교촌은 원자재 출고량 1kg당 20원씩 적립해 사회공헌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모인 기금은 소외계층 및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사용된다.

정상연 기자 j3013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