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귀뚜라미보일러, 보일러 안전이 생명…1등 브랜드인 이유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3월 22일 03시 00분


코멘트

가정용보일러 부문 1위


귀뚜라미는 가장 안전한 보일러를 만들겠다는 브랜드 철학을 제품에 반영하며 보일러 산업의 판도를 흔들었다.

경주, 포항 지진이 우리나라 산업 전반에서 큰 이슈가 됐을 당시 귀뚜라미보일러의 지진감지시스템은 ‘시대를 앞선 안전 기술’로 세간의 이목을 끌며 보일러 선택의 새로운 기준이 됐다.

귀뚜라미보일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모든 가스보일러에 지진에 대비한 2중 안전장치인 가스누출탐지기와 지진감지기를 장착해 가스 누출, 폭발, 화재 등 안전사고 예방에 기여하며 꾸준히 고객의 신뢰를 쌓았다.

귀뚜라미는 친환경 고효율 저탕식 보일러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기반으로 주거 및 대기 환경 개선에 솔선수범해 왔다.

귀뚜라미는 미세먼지 유발 물질로 지목된 질소산화물 저감 효과가 클 뿐 아니라, 에너지 효율 1등급인 콘덴싱 가스보일러 보급을 통해 대기 환경을 개선하고 에너지 절감에 기여해 왔다. 정부에서 추진 중인 ‘가정용 저녹스 보일러 보급 지원 사업’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특히, 귀뚜라미는 국내 가스보일러 시장에서 30%를 차지하는 콘덴싱보일러뿐만 아니라 70%를 차지하는 일반형 가스보일러 시장에서도 친환경 기술을 적용해 보일러 대기오염 감축에 앞장서고 있다.

귀뚜라미는 2001년 거꾸로 타는 보일러, 2009년 4번 타는 보일러, 2012년 거꾸로 콘덴싱 보일러, 2015년 친환경 저녹스 보일러와 사물인터넷(IoT) 보일러를 연이어 성공시키며 국민보일러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귀뚜라미는 일반 소비자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보일러 기술을 브랜드로 승화하며 타사와 차별화했다. 귀뚜라미보일러는 쉽고 친근한 브랜드 네임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보일러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최고의 브랜드 파워를 유지해 오고 있다.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도 분명히 했다. 귀뚜라미는 소비자들이 보일러를 구매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가스비 절감’을 주요 메시지로 활용했다. 가스비 잡는 귀뚜라미의 기술력을 강조하는 한편, 보일러 연소 및 열 교환 기술에 끊임없이 투자함으로써 ‘가스비 잡는 보일러=귀뚜라미보일러’라는 공식을 만들어 냈다.

귀뚜라미그룹은 국내를 넘어 세계 초우량 냉난방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글로벌 고객 접점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1992년 한중 수교를 기점으로 진출한 중국에서는 1999년 톈진 지역에 생산기지를 구축해 귀뚜라미만의 온수가 풍부한 저탕식 보일러 기술을 기반으로 꾸준히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귀뚜라미는 1996년 러시아에 처음 진출해 80개의 지역 판매 파트너 회사를 통한 영업 활동에 주력하고 있으며,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개최되는 국제 냉난방 설비 전시회 ‘Aqua-Therm Moscow’에 10년 연속 참가하는 등 공격적인 시장 확대 전략을 펼치고 있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