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영장… 분양가 부풀려 1조대 챙긴 혐의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2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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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부장검사 구상엽)는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77·사진)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조세포탈, 임대주택법 위반 등 혐의로 2일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회장은 정부 예산이 투입되는 공공임대주택 사업에 참여해 편법으로 분양가를 높여 1조 원대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부인 명의의 회사를 계열사 거래에 끼워 넣어 100억 원대의 자금을 챙기고 친인척을 서류상 임원으로 올려 ‘공짜 월급’을 타가는 수법 등으로 1000억여 원의 손실을 회사에 끼친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이 회장 외에 부영그룹 재무본부장과 ㈜부영 전 대표이사 등 임원 2명에 대해서도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윤수 기자 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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