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11시3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5.41포인트(0.21%) 오른 2573.15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10.37포인트(0.40%) 내린 2557.37로 출발한 뒤 삼성전자의 액면분할 소식에 상승 전환해 2570선을 회복했다.
‘대장주’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12만9000원(5.18%) 오른 261만9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한때 8% 넘게 오르며 주당 270만 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앞서 이날 삼성전자는 이사회를 열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의 하나로 50대 1의 주식 액면분할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발행주식의 1주당 가액이 5000원에서 100원으로 변경됐다. 주가가 250만 원이라면 5만 원으로 낮아지는 것. 보통주식의 총수는 기존 1억2838만6494주에서 64억1932만4700주로 늘어난다.
삼성전자는 이날 결정에 대해 “액면분할을 실시할 경우 더많은 사람들이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할 기회를 갖게 되고, 올해 대폭 증대되는 배당 혜택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자 저변 확대와 유동성 증대 효과 등 주식거래 활성화에 기여하고,이를 통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가치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깜짝’ 액면분할 소식에 누리꾼들도 들썩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외인 팔고 개미가 살 것이 하게 생겼네. 역시 삼별이다(kimj****)”, “20-30년에 한번 올까말까 하는 절호의 찬스다!! 얏호(nice****)”, “10년 내로 액면 분할 된 주식도 60만~100만 찍는다고 예상한다(stea****)”, “지갑에 5만원 있는데 삼성 주식 사야하나(will****)”, “모든 소액투자자들이여 삼성으로 고고~!(toke****)”, “의도가 좋다. 귀족주에서 서민도 보유 하여 배당 받게 끔. 서서히 변하는 삼성(hhhh****)”, “개미들도 사라고 갓삼성(oran****)”, “사러 가즈아. 액면분할 해도 오른다(etc7****)”, “역시 갓성이다. 액분하면 국민주가 될 거고 그러면 국민 모두가 주주로서 삼성이 잘되길 원하는 마음이 생김 ㅋㅋ 그땐 삼성 건드리면 정권지지율 휘청할듯 ㅋㅋㅋㅋ(good****)”이라며 삼성전자의 액면분할 결의를 환영했다.
반면 ‘개미들에게 떠넘기기 전략’이라는 시선도 많았다.
이들은 “이거 잘못 들어갔다간 평생 물릴 수도 있음. 외국인들 보유지분 개미들에게 고가로 떠넘기기 위한 전략일 수도 있음(re80****)”, “개미가 붙어서 잘 되는 주식 없다(sung****)”, “반도체가 정점에서 앞으로의 위험성을 분산하기 위한 액면분할(99so****)”, “정점에 있을 때가 마지막이라는 신호지. 개인들이 난리치는 종목은 미래가 없는데(ikar****)”, “삼전 개미 떠넘기기 작전 들어감(tan0****)”, “개미님들, 이제 삼성전자 주식 팔 때가 온 듯 합니다. 속히 빠져 나가시기 바랍니다(glog****)”, “반도체가 정점을 지나서 주가가 급락할 조짐을 보이자 액분으로 대응하는 것임(2kwo****)”이라고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한편 실제 액면분할은 빨라야 5월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3월 23에 열릴 주주총회에서 액면분할에 대한 승인을 받게 되면 일정한 절차를 거쳐 5월께 액면분할이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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