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자율주행’ 초정밀지도 만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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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히어’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상반기 국내 주요도로 HD맵 구축
한국에 공동 연구센터도 설립

SK텔레콤이 5세대(5G) 자율주행 사업 전략의 파트너로 독일의 초정밀지도 서비스 업체인 ‘히어’와 손잡았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9일(현지 시간) CES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히어의 엣자르트 오베르베이크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5G 자율주행·스마트시티 사업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사진). 양사는 상반기(1∼6월) 경부고속도로 등 국내 주요 도로의 초정밀지도(HD맵)를 함께 구축하고 한국에 공동 연구혁신(R&I) 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자율주행차용 초정밀지도, 위치기반 사물인터넷(IoT) 개발과 글로벌 사업 확대도 함께 추진한다. 초정밀지도는 센티미터(cm) 수준의 정확성으로 주변 차량 및 신호등 가드레일 등 사물 정보를 수집해 자율주행차의 안전성을 높이는 핵심 기술이다.

SK텔레콤은 히어의 첫 번째 통신사 파트너다. 히어는 핀란드 노키아가 설립한 업체로, 2015년 아우디 BMW 벤츠 등 독일 자동차 3사 컨소시엄에 인수됐다. 미국의 인텔, 중국의 텐센트 등도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전 세계 200여 개국에 내비게이션, 실시간 교통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고 국내 현대·기아자동차와도 협력 관계다.

박 사장은 이날 삼성전자 부스도 찾아 고동진 사장과 함께 IoT와 전장기술이 결합된 ‘디지털 콕핏’ 등을 살펴보고 5G 자율주행 등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sk텔레콤#5g#자율주행#독일#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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