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마시면 노화 억제에 도움된다”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12월 14일 09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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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대학교 김기광 교수
▲ 충남대학교 김기광 교수
충남대 김기광교수 ‘우유 가치의 재발견을 위한 포럼’서 연구결과 발표

우유가 세포 노화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충남대학교 김기광 교수는 지난 13일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가 주관하는 ‘제3회 우유 가치의 재발견을 위한 포럼’에서 이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김 교수는 ‘우유섭취를 통한 세포노화 억제 유효성 관련 연구’를 통해 우리 몸의 노화를 진행하는 요인은 세포 스트레스, 활성산소, 근육 약화 세 가지이며, 우유가 이 요인들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먼저, ‘세포 스트레스’에 대해서는 “우리 몸이 외부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세포가 과립을 형성한다. 이때 우유에 들어있는 알파-카제인, 베타-락토글로블린 성분이 대장암 세포주에서 과립 형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어 ‘활성산소’에 대해서는 “활성산소는 몸의 대사 과정에서 세포 산화를 촉진해 노화와 질병을 유발한다. 이때 우유 속 항산화 물질인 비타민 E와 알파-카제인, 베타-카제인, 베타-락토글로블린 등이 활성산소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기능을 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근육 약화’에 대해서는 “근육은 줄기세포가 근아세포로 분화하고, 근아세포가 세포 융합에 의해 근관세포로 성숙된 후 근섬유가 되는 과정을 거쳐 생성된다. 이때 우유가 노화로 인한 근육 약화를 억제시킨다. 우유의 베타-락토글로블린에서 유래한 생리활성 펩타이드가 근아세포에서 근관세포로의 분화를 더욱 촉진시켰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우유의 다양한 성분이 세포 노화를 억제하고, 근육 분화를 촉진하며, 세포 스트레스를 완화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우유는 성장기 청소년뿐만 아니라 고령층, 노화 예방을 원하는 중장년층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대의 건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우유가 가지는 세포 노화에 대한 긍정적인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하고 그 근거를 마련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포럼에 주제 발표를 하면서 낙농가에 작게나마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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