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10명중 9명 “해외취업 관심 있다”…일자리 많은 국가는 어디?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12월 1일 10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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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취업시장 침체로 인해 해외취업에 대한 구직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기업 10개사 중 7개사 정도가 현재 무역 및 해외영업 관련 업무를 할 글로벌 인재 채용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한국무역협회와 함께 국내 기업 239개사를 대상으로 글로벌 인재 채용에 대한 수요조사를 진행한 결과, 조사에 참여한 기업 중 73.6%가 현재 무역 및 해외영업 관련 업무를 할 글로벌 인재 채용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들의 글로벌 인재 채용 형태(복수선택)는 △외국어 구사가 가능한 국내 인력을 채용한다는 응답률이 89.7%, △해외 유학파 국내 인력을 채용한다는 기업이 36.1%였다. 글로벌 채용 인원은 한 기업당 평균 3.6명 정도였으며, 연 평균 1~5명 정도의 인력을 채용한다는 기업이 56.9%, 6~10명 16.7%, 10~20명 6.3% 등의 수준이었다.

이들 기업들이 글로벌 인재를 채용하는 이유(복수응답)는 ‘자유로운 외국어 구사능력 때문’이라는 응답이 62.9%로 가장 많았으며, 이 외에 ‘글로벌 감각’(33.0%), ‘향후 해외시장 진출 대비’(16.5%), ‘ 해외근무 가능’(16.0%), ‘높은 전문지식’(14.4%), ‘문화적 개방성’(14.4%) 등의 순이었다.

해외업무 담당 국가(복수응답)로는 중국이 응답률 52.1%로 1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미국(40.7%), 일본(30.4%), 베트남(24.7%), 필리핀과 유럽이 각각 13.9%로 상위 5위권 안에 들었다.

한편, 국내 취업시장이 어려운 가운데 해외 취업을 원하는 2030 세대들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가 한국산업인력공단과 함께 취준생 및 구직자 458명을 대상으로 ‘해외취업 선호도’에 대해 조사한 결과, 설문 참여자 중 90.2%가 해외취업에 관심이 있다고 응답한 것.

해외취업을 하려는 이유(복수응답)로는 ‘해외기업의 업무강도, 복지, 조직문화 등 국내보다 좋은 근무환경’을 선택한 응답자가 65.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외국어 실력 향상’41.9%, ‘해외생활에 대한 동경’32.3%, ‘국내 취업이 어려워서’29.5%, ‘경력개발에 도움’27.5%, ‘국내보다 높은 연봉’ 24.7%, ‘해외이민’16.4% 등의 순이었다.

해외 취업에 관심 있는 국가(복수응답)로는 캐나다가 응답률 54.1%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미국 52.2%, 호주 45.0%, 유럽 36.2%, 일본 29.7% 등의 순이었다.

해외취업 고려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근무조건으로는 급여수준(29.9%)과 복지제도(27.9%)였으며, 이 외에 근무 국가(17.5%), 직무(13.3%), 숙식 및 항공권 지원(7.4%), 가족동반 체류 여부(2.2%) 등의 의견도 있었다.

해외취업 시 희망하는 월 급여 수준으로는 300만원~400만원 구간이 39.5%로 가장 높았으며, 200만원~300만원 34.1%, 400만원~500만원 18.3% 등의 순이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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