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ain, 글로벌경영]화장품 전문점 ‘센텐스’ 사우디 주요 쇼핑몰 입점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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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이마트는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유통 그룹인 ‘파와츠 알호카이르(Fawaz Alhokair)’와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이마트의 화장품 전문점인 ‘센텐스(SCETENCE)’를 파트너사가 운영하는 주요 쇼핑몰에 입점시키기로 최종 합의했다.

이르면 내년 3월 사우디 수도인 리야드와 제다 등 두 곳에 첫 매장을 연다. 내년 중 최대 6개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파트너사가 센텐스의 한국 매장을 호평했던 만큼 사우디에도 센텐스의 콘셉트와 시향 구역(Zone) 등 인테리어를 그대로 재현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전문점이 해외에 진출한 사례로 의미가 크다. 센텐스는 자연주의를 콘셉트로 향에 초점을 맞춘 화장품 전문점이다. 지난해 7월 경기 죽전점에 처음 문을 연 이후 현재까지 국내에서 총 18개점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 상품은 페이셜 앰플, 클렌징류, 향수, 헤어 샴푸, 바디로션 등이며 향기 테마별로 150여 개 상품을 출시했다.

양사는 6월 이마트의 화장품 편집숍인 ‘슈가컵’을 수출하기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맺은 바 있다. 파와츠 알호카이르 측이 직접 방한해 매장을 실사했다. 이후 센텐스의 가격 경쟁력과 상품 콘셉트가 사우디 시장에 더 잘 어울리는 것으로 판단해 센텐스를 진출시키기로 상호 합의했다.

중동 화장품 시장은 성장세가 높다. 시장 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중동 화장품 시장이 2015년 180억 달러(21조5000억원)에서 2020년 360억 달러(42조9500억원)로 5년 만에 2배 성장할 전망이다. 사우디의 화장품 산업 연 평균 성장률은 15%가량으로 중동에서도 가장 두드러진다.

박은서 기자 clue@donga.com
#알호카이르#센텐스#슈가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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