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ain, 글로벌경영]‘감염병 확산방지’ 프로젝트 국제사회서 주목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30일 03시 00분


코멘트
KT의 글로벌 감염병 확산방지 제안이 국제사회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9월 KT 황창규 회장이 제안한 ‘감염병 확산방지 빅데이터 공동과제’는 1년여 만에 유엔(UN) 국제기구 차원의 본격적 논의 단계로 들어섰다. 미국 뉴욕에서 열린 ‘브로드밴드위원회(Broadband Commission)’ 정기총회에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감염병 확산방지를 위한 워킹그룹(Working Group)’이 출범한 것이다.

브로드밴드위원회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과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가 공동 주관하고 유엔이 적극 지원한 가운데 2010년 출범한 비상설 국제기구다. 이번 회의에는 KT 황창규 회장을 비롯해 인텔, 시스코, 노키아, 에릭손, 화웨이 등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 국제기구 대표 등으로 구성된 50여 명의 위원회 위원들이 참석했다.

황창규 회장은 2016년 9월 열린 브로드밴드위원회 총회에서 감염병 발생지역을 방문한 여행자의 로밍데이터를 분석해 검역에 활용하는 내용의 KT 감염병 확산방지 프로젝트를 소개한 바 있다.

황 회장은 “에볼라, 사스, 메르스, 지카바이러스 등 글로벌 감염병으로 인한 전 세계적 손실이 연간 600억 달러에 달한다”라며 “ICT 선도 회사로서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활용해 인류가 당면한 과제 해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브로드밴드위원회의 ‘감염병 확산방지 워킹그룹’에는 KT, 노바티스 재단, 인텔, 케냐, 아르헨티나, 말레이시아 등 6개 국가의 관련기관,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등이 참여한다. 워킹그룹은 4월 KT가 한국 정부와 함께 운영을 시작한 ‘스마트 검역정보 시스템’의 글로벌 적용도 추진한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빅데이터#에볼라#사스#메르스#지카바이러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