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뷰]평창올림픽 선수단 입맛 잡기 나선 ‘신세계푸드’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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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선수촌, 알펜시아 스포츠파크에서 1만여 명 식사 맡아
강원도 특산물 활용한 메뉴 개발해 지역민 돕기에도 앞장
평창올림픽 발판 삼아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 다짐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케이터링 공식 후원사인 신세계푸드의 종합식품연구소 올반LAB 메뉴 개발자들이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케이터링 공식 후원사인 신세계푸드의 종합식품연구소 올반LAB 메뉴 개발자들이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18 평창 겨울올림픽이 2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여러 분야에서 준비가 한창이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참가 선수들이 얼마만큼 좋은 컨디션에서 최상의 기량을 보여주느냐에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 보니 선수들의 입맛을 책임질 셰프들은 맛과 영양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음식 준비에 혼신의 힘을 쏟을 수밖에 없다.

평창 올림픽 선수단을 위해 개발한 메뉴는 영양학적 측면을 고려해 재료 본연의 영양소를 최대한 살린 것이 특징이다.
평창 올림픽 선수단을 위해 개발한 메뉴는 영양학적 측면을 고려해 재료 본연의 영양소를 최대한 살린 것이 특징이다.
평창 올림픽에서 이처럼 중요한 역할을 맡은 곳은 신세계푸드다.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케이터링 공식 후원사로서 평창 선수촌, 알펜시아 스포츠파크, 국제방송센터(IBC)에서 선수단과 운영인력 등 1만여 명의 식사를 책임진다. 이를 위해 신세계푸드 종합식품연구소 올반LAB의 메뉴 개발자 50여 명은 지난 1년간 선수단의 경기력을 극대화하고 국가별 선수들의 입맛을 고려한 양식, 채식, 할랄, 아시안 푸드 등 400여 종의 메뉴를 개발했다.

올반LAB에서는 정기적으로 평창 올림픽 선수단에게 제공될 메뉴를 만들고 평가하며 본격적인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
올반LAB에서는 정기적으로 평창 올림픽 선수단에게 제공될 메뉴를 만들고 평가하며 본격적인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외국 선수들에게는 주식이라 할 수 있는 빵 개발에도 각별한 공을 들였다. 공장에서 만들어 운반하는 방식이 아니라 평창 선수촌에 직접 베이킹 센터를 갖추고 갓 구운 신선한 빵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채식주의자들을 위해 영국채식협회로부터 비건(Vegan·동물성 식재료를 배제한 완전 채식) 인증을 받은 비건 빵도 선보인다.

올해 10월 31일 신세계푸드는 평창 올림픽 D-100을 맞아 서울 성수동 본사와 전국 사업장에서 임직원들이 함께 강원도 특산물로 만든 선수단 메뉴 ‘시래기 도루묵탕’을 먹는 성공 기원 행사를 가졌다.
올해 10월 31일 신세계푸드는 평창 올림픽 D-100을 맞아 서울 성수동 본사와 전국 사업장에서 임직원들이 함께 강원도 특산물로 만든 선수단 메뉴 ‘시래기 도루묵탕’을 먹는 성공 기원 행사를 가졌다.
신세계푸드는 강원도 특산물이지만 판로가 부족해 골칫거리였던 도루묵을 활용한 선수단 메뉴를 만들어 지역민 돕기에도 앞장선다. 깨끗하게 손질한 도루묵을 삶아 곱게 간 후 특제 양념과 섬유소가 풍부한 시래기를 함께 넣어 푹 끓여낸 시래기 도루묵탕은 고단백, 고칼슘 건강식으로 인정받아 선수단 메뉴로 낙점됐다. 현재 영동고속도로 평창휴게소(강릉 방향)에서 평창 올림픽을 알리는 메뉴로 판매 중이다.

이 밖에도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전문 통역, 조리, 위생, 안전 담당자 400여 명을 선발하고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체계적인 교육을 위해 전용 모바일 앱을 개발 중이며 서비스 수칙과 위생, 안전 매뉴얼을 비롯해 외국인 응대를 위한 영어 멘트도 담아 원활한 소통을 돕도록 할 예정이다.

올 7월 최성재 신세계푸드 대표이사(왼쪽에서 네 번째)와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조직 위원장(왼쪽에서 다섯 번째)이 케이터링 서비스 부문 공식 후원 계약을 맺었다.
올 7월 최성재 신세계푸드 대표이사(왼쪽에서 네 번째)와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조직 위원장(왼쪽에서 다섯 번째)이 케이터링 서비스 부문 공식 후원 계약을 맺었다.
신세계푸드는 평창 올림픽에 전 세계 최고 스타 선수들이 오는 만큼 이들을 사로잡아 한식과 회사를 동시에 알릴 계획이다. 특히 대형 국제행사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만큼 올림픽에서 쌓은 메뉴 개발과 서비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올반#신세계푸드#평창올림픽#평창 선수촌#알펜시아 스포츠파크#강원도#특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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