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수도권 3만9180채 분양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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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4만1041채… 올해 최대물량

12월 수도권 분양 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수요자 선호도가 높고 시장 상황에 영향을 덜 받는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가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위쪽 사진은 롯데건설이 12월 청약을 접수하는 서울 금천구 독산동 ‘독산 롯데캐슬 뉴스테이 플러스’ 조감도. 아래쪽은 경기 용인시 수지구의 광교산 아이파크 조감도.각사 제공
12월 수도권 분양 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수요자 선호도가 높고 시장 상황에 영향을 덜 받는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가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위쪽 사진은 롯데건설이 12월 청약을 접수하는 서울 금천구 독산동 ‘독산 롯데캐슬 뉴스테이 플러스’ 조감도. 아래쪽은 경기 용인시 수지구의 광교산 아이파크 조감도.각사 제공
연말을 앞두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규모 분양이 이뤄진다. 정부의 잇단 부동산시장 규제로 시장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실수요자들의 옥석 가리기를 위한 눈치작전은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상대적으로 시장 변동에 영향을 덜 받는 대형 건설사가 분양하는 아파트들에 투자자들의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는 다음 달 전국에서 4만1041채(일반분양 기준)가 분양된다고 26일 밝혔다. 월별 분양 물량으로는 올해 최대 규모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분양되는 아파트는 3만9180채로 전체의 95%가 넘는다.

짧은 기간에 분양 물량이 집중되면서 같은 지역이더라도 상대적으로 브랜드 가치가 높은 대형 건설사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대형 건설사들은 브랜드 가치를 지키기 위해 다양한 특화설계를 적용하고 주거환경도 상대적으로 쾌적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최근 신규 분양시장에서는 브랜드 아파트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정부의 ‘8·2 부동산대책’ 이후 GS건설이 수도권에 분양한 ‘신반포센트럴자이’는 평균 168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삼성물산이 선보인 ‘래미안 강남포레스트’ ‘래미안 DMC루센티아’도 두 자릿수 경쟁률로 1순위에 청약이 마감됐다. 권 팀장은 “조정대상지역 등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서 청약 재당첨 제한이 강화됐기 때문에 유망 단지로 청약통장이 몰리는 현상이 강해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형 건설사가 분양하는 아파트는 비교적 주변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경우도 많다. 포스코건설이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분양한 ‘동탄역 더샵센트럴시티’는 10월 5억8000만 원(전용면적 84m² 기준)에 거래됐다. 인근에 위치한 아파트들은 같은 시기에 이 아파트보다 최고 6000만 원 싼 가격(5억2000만 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12월에 대형 건설사들은 대거 수도권 시장 공략에 나선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2월에 시공능력평가 10위 안에 드는 대형 건설사들이 분양하는 아파트는 2만3849채(뉴스테이 포함)로 지난해 같은 달(8662채)의 3배에 육박한다.

롯데건설은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 들어서는 ‘독산역 롯데캐슬뉴스테이플러스’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35층, 전용 59∼84m² 8개 동 919채 규모다. 청약통장이 없어도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대형마트와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단지 반경 1km 내에 있다. 남부순환로, 안양∼성남 고속도로 접근이 수월해 서울 강남권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경기 하남시 현안1지구 1구역에 들어서는 ‘하남 힐즈파크푸르지오’를 같은 달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2층, 전용 52∼59m² 404채 규모다. 대림산업은 서울 송파구 거여동 거여2-2구역 재개발 사업의 일환인 ‘e편한세상 송파파크센트럴’을 12월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59∼113m², 1199채 규모다. 이 중 380채가 일반분양된다. 서울 지하철 5호선 마천역, 거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에 들어선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수도권#분양#규제#아파트#롯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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