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디지털 자산 통합 컨소시엄 개최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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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日-러 등 10여국 30개사 참여… 해외서도 포인트-마일리지 통합가능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둘째 줄 오른쪽에서 네번째)이 24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글로벌 통합 디지털 자산 플랫폼 구축을 위한 글로벌 로열티 네트워크 컨소시엄에 참석해 내외빈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제공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둘째 줄 오른쪽에서 네번째)이 24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글로벌 통합 디지털 자산 플랫폼 구축을 위한 글로벌 로열티 네트워크 컨소시엄에 참석해 내외빈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제공
하나금융그룹은 2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각국 기업들의 포인트와 마일리지 등 디지털 자산을 통합하기 위한 ‘글로벌 로열티 네트워크(GLN)’ 컨소시엄을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하나금융은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전 세계 금융기관, 유통회사의 포인트와 마일리지를 한 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을 만들어 왔다.

이날 GLN 컨소시엄에는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과 일본 대만 중국 태국 러시아 등 10여 개국에서 약 30개 기업이 참여했다. 하나금융은 인도와 필리핀 캐나다 등의 은행과도 제휴를 확대할 방침이다.

통합 플랫폼이 만들어지면 GLN에 참여한 은행, 유통회사 소비자들이 서로 포인트와 마일리지를 주고받을 수 있게 된다. 이를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국가와 관계없이 포인트를 통합해 사용할 수 있는 ‘파이낸셜 로밍 서비스’인 셈이다. 하나금융은 2015년 OK캐쉬백, 페이코, CJ ONE 등 국내 30개 제휴처의 포인트를 통합해 사용할 수 있는 ‘하나멤버스’를 선보인 바 있다.

하나금융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GLN 컨소시엄에 참여한 회사들과 포인트 및 마일리지를 통합하겠다고 밝혔다. 블록체인은 거래 정보를 암호화한 ‘블록(Block)’을 네트워크 참여자에게 분산 저장시켜 해킹과 조작의 위험을 줄인 기술을 뜻한다.

김정태 회장은 “GLN을 통한 글로벌 디지털 자산 네트워크를 만드는 건 세계적으로도 추진 사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혁신적인 시도”라며 “앞으로도 4차 산업혁명 기술 발전에 따라 다양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하나금융#디지털#컨소시엄#포인트-마일리지 통합#중국#일본#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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