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TECH]“겨울용 타이어,4개 동시에 교체해야 안전”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24일 03시 00분


코멘트

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의 겨울용 타이어인 ‘윈터 아이셉트 에보2’. 한국타이어 제공
한국타이어의 겨울용 타이어인 ‘윈터 아이셉트 에보2’. 한국타이어 제공
겨울은 계절 특성상 노면 상태가 수시로 바뀐다. 눈이 비가 되기도, 빗길이 얼어 빙판길로 변하기도 한다. 겨울철 차가운 노면과 눈길에서 겨울용 타이어가 필요한 이유다.

일반 타이어는 고온을 잘 견디지만 겨울철 추운 노면에서는 딱딱해질 우려가 있다. 반면 겨울용 타이어는 낮은 온도에서도 딱딱해지지 않는 성분의 고무(컴파운드)로 제작돼 겨울철 도로에서 접지력을 유지할 수 있다. 타이어의 디자인도 영향을 끼친다. 타이어 표면에 삽입된 수많은 커프(표면에 새겨진 미세한 홈)는 제동력을 발휘한다.

한국타이어가 실시한 빙판길 테스트에서 시속 40km로 눈길을 주행할 때 겨울용 타이어는 제동거리가 18.49m였다. 반면 사계절용 타이어는 37.84m로 나타났다. 겨울용 타이어가 사계절용 타이어에 비해 두 배나 우수한 제동 성능을 갖춘 셈이다.

겨울용 타이어는 노르딕 계열과 알파인 계열로 분류된다. 노르딕 계열은 눈길과 빙판길을 찍고 지나갈 수 있도록 벽돌 모양의 큰 블록 패턴으로 타이어가 디자인됐다. 빙판길과 눈길의 저속 주행에 최적화됐다. 북유럽과 러시아, 일본의 일부 지역이나 한국의 강원도, 울릉도와 같이 강설량이 많은 일부 지역에 적합하다. 알파인 계열은 비대칭형 패턴으로 디자인됐다. 눈이 자주 오지 않고 춥기만 한 겨울 노면 환경에 최적화됐다. 수도권과 같은 도심 도로 주행에 적합하다.

‘윈터 아이셉트 이지2A’는 한국타이어의 최첨단 기술이 적용돼 눈과 얼음에 특화된 겨울용 타이어이다. 비대칭의 나선형 3차원(D) 블록디자인을 적용해 겨울철 노면에서 운전 안전성 및 핸들링에 최적화됐다. ‘윈터 아이셉트 에보2’는 기존 겨울용 타이어의 조종 안정성을 극대화했다. 특히 프리미엄 타이어 시장 공략을 위해 핸들링과 제동력, 가속 성능을 향상시켰다. 비대칭 블록 설계로 ‘2015 레드닷 어워드’에서 제품 디자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윈터 아이셉트 에보2 SUV’는 겨울철 모든 조건에서 안정적인 운전이 가능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용 타이어다. 쉽게 분산되는 실리카가 혼합된 고무(실리카 컴파운드)와 비대칭 형상의 패턴디자인 사용해 눈길 주행능력을 끌어올렸다. ‘노르딕 iS’는 겨울철 혹한의 노면에서 완벽한 컨트롤을 제공하는 SUV용 겨울용 타이어다. 일반 타이어에 비해 안정된 접지력이 특징이다. 한국타이어 측은 “겨울용 타이어는 4개를 동시에 교체해야 같은 접지력을 유지해 코너링 시에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윈터 아이셉트 에보2 suv#윈터 아이셉트 에보2 suv#노르딕 is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