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씬짜오! 베트남]베트남 유일의 발전설비 제조 기지 ‘두산비나’ 세워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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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의 베트남 사업 중심에는 두산비나가 있다. 베트남 내 유일한 발전설비 제조 업체인 두산비나는 다낭에서 남동쪽으로 120km 떨어진 꽝응아이성 중꾸엇 산업공단에 위치하고 있다.

2009년 5월 준공된 두산비나는 베트남 중공업계에 새로운 기록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지금까지 3억 달러가 투자된 두산비나는 약 100만 m²에 달하는 부지에서 발전용 보일러, 운반 설비(MHS·Material Handling Systems), 담수화설비를 생산하는 3개 공장을 운영 중이다. 발전용 보일러 공장에서는 1만 메가와트(MW)가 넘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발전설비를 만들었다. 두산비나의 생산성과 기술력은 국내 창원 공장 수준에 이를 만큼 우수하다. 현재 두산중공업이 수행하는 핵심 프로젝트의 주요 설비는 창원 공장과 비나 공장 2곳에서 납품하고 있다.

두산비나에는 현재 약 20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10억 달러에 달하는 중공업 제품을 전 세계에 수출했다. 기술력은 수주로 이어지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베트남에서 2010년부터 지금까지 7개 프로젝트, 약 7조 원을 수주하는 기록을 세웠다.

두산비나가 베트남 중부지역에서 이룩한 경제적 기여 못지않게 지역사회와 함께 하며 구축한 신뢰도 성장에 큰 몫을 하고 있다. 의료봉사활동 등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온 두산비나는 다른 국내 진출 기업에 비해 기업의 이미지가 월등히 높게 평가되고 베트남 국민들에게도 친숙하고 좋은 기업 브랜드로 인식되고 있다.

두산비나는 이러한 사회공헌 활동의 공로를 인정받아 2011년 베트남 투자기획부가 해외 투자진출 기업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사회책임경영(CSR) 대상을 수상했다. 베트남 정부는 공공사업의 사업 파트너를 선정할 때, 기업의 CSR 활동 수준을 주요한 정성평가 요인으로 활용한다.

2012년 8월 꽝응아이성 리선현 안빈 섬에서 개최된 해수담수화 설비 준공식에서 베트남 과학기술부 응우옌반랑 차관은 “두산비나는 지역 주민들이 꼭 필요로 하는 일을, 그들이 보유한 최고의 기술로 해결해줬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두산중공업은 자체 기술력으로 안빈 섬에 해수담수화 설비와 발전설비를 기부해 ‘마음 놓고 물을 마실 수 있는’ 섬주민들의 500년 숙원을 풀어줬다.

또한 해마다 중앙대의료원과 함께 베트남 꽝응아이성과 꽝남성에서 의료취약계층 현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1만여 명이 넘는 현지 주민들이 무료 검진과 각종 진료 혜택을 봤으며, 6년째 구순구개열 환아 어린이를 초청해 한국에서 수술해 왔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두산중공업#두산비나#베트남 중부지역#발전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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