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다시 일해 볼까? 셜록컴퍼니, 경단녀 위한 플랫폼 ‘셜록맘’ 론칭 앞둬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11월 6일 13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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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성장 기술개발사업 선정

결혼한 여성들은 임신, 출산, 육아 등으로 인해 원치 않는 경력단절 상태에 지속적으로 빠지게 된다. 경력을 살려 일자리를 다시 구하고 싶어도 시간을 맞추기가 쉽지 않을뿐더러 그나마도 시간제 혹은 계약직인 경우가 대분이다.

하지만 조금만 신경 써서 부지런하게 찾아보면 경력단절여성(경단녀)도 양질의 일자리를 통해 제2의 인생을 살 수 있는 길은 열려있다. 최근 정부가 경단녀를 고용하는 중소기업에 세제 혜택을 주는 등 경단녀의 실업률 해소와 일·가정 양립을 위한 여러 가지 정책을 쏟아 놓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민간 기업에서도 여성의 사회적 진출을 돕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 중이다. 셜록컴퍼니가 본격 론칭을 앞두고 있는 ‘셜록맘’도 그 중의 하나로, 2017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성장 기술개발사업에 선정되기도 한 유망 사업이다.

‘셜록맘’은 쉽게 말해 ‘경단녀를 위한 구인구직 전문 온라인 플랫폼’이다. 재취업을 희망하는 경단녀와 구인이 필요한 중소기업&스타트업의 니즈를 파악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서로를 매칭시켜 주기 위한 목적에서 탄생했다. 이용자들은 셜록맘이 자체 개발한 니즈 분석 모듈을 바탕으로 원하는 기업과 인재를 각각 추천받을 수 있다.

언제 어디서든 PC 웹사이트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셜록맘에 접속하면, 경단녀 전용 페이지를 통해 상시 구인과 구직이 가능하다. 아울러 오픈마켓 형태의 플랫폼인 덕분에 경단녀들은 능동적으로 단기 재능 판매도 할 수 있다. 디자인, 마케팅, 실무 회계와 같은 분야의 경단녀들이 가지고 있는 각종 노하우 공유가 수월해진 것이다.

셜록맘은 단순 구인구직 POOL에 머무르지 않고 경단녀의 직무능력강화와 경력단절여성 채용을 위한 전문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에 있다. 이를 위해 성인 직무 교육 콘텐츠 업체와 전략적 업무 제휴 체결을 논의 중이다.

한편 셜록맘은 적극적인 해외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경단녀와 관련한 잠재적 수층이 분명 폭넓게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에서다. 세계인들을 위해 더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취업 시장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도 가지고 있다. 기본 플랫폼을 해당 국가의 언어로 번역하기만 하면 전 세계 어디든 원활하게 진출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와 관련 셜록맘 배은지 대표는 “셜록맘은 경단녀와 중소기업이 윈-윈 할 수 있는 서비스로, 실업률 개선은 물론이고 낮은 결혼율과 출산율 같은 사회문제를 해결하는데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취업정보와 업계 현황 등을 발 빠르게 전달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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