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X선 디텍터 소재 개발… 방사선 피폭량 90% 줄여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0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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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종합기술원과 박남규 성균관대 화학공학부 교수가 X선 의료영상 촬영 시 방사선 피폭량을 10분의 1 이하로 줄일 수 있는 X선 디텍터 소재를 개발했다. X선 디텍터는 인체를 투과한 X선을 사진 및 영상으로 변환하는 역할을 한다.

삼성전자는 피폭량을 줄일 수 있는 디텍터 소재를 개발한 성과가 과학저널 ‘네이처’ 온라인에 실렸다고 11일 밝혔다. 논문 제목은 ‘유기금속 페로브스카이트를 이용한 대면적, 저선량 X선 디텍터’다. 페로브스카이트란 러시아 과학자 페로브스키의 이름을 딴 결정 구조로, 빛을 전류로 바꾸는 특성이 뛰어나 태양전지, X선 등의 분야에서 관심이 높은 소재다.

삼성전자와 연구진이 개발한 소재는 기존 X선 평판 디텍터에 비해 X선의 감도가 20배 이상 뛰어나다. 빛에 민감하게 반응할수록 고감도다. 감도가 높으면 훨씬 적은 X선 조사량으로도 의료 영상을 확보할 수 있어 피폭량을 줄일 수 있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삼성#x선#방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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