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동안 관세청이 적발한 가짜 유명 제품 가운데 가장 많았던 브랜드는 루이뷔통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자유한국당 박명재 의원이 관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루이뷔통 상표를 위조해 밀수하려다 적발된 상품들은 2080억 원 어치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상표별 지식재산권 적발 금액 중 1위로 5년 간 전체 적발 금액(2조8218억 원)의 7%에 이르는 규모다.
2위는 롤렉스(1951억 원)였고 까르띠에(1467억 원), 샤넬(1446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관세청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브랜드이기 때문에 루이뷔통의 밀수 수요가 그만큼 많은 것”이라고 말했다.
품목별로는 시계류가 9113억 원로 가장 많았고, 가방류(6033억 원)가 2위였다. 특히 가방류는 2015년 376억 원에서 지난해 1104억 원으로 적발 금액이 3배가량으로 늘었다. 전체 적발 금액의 90%(2조5473억 원)는 중국에서 들여오다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지식재산권 위반 범죄는 국가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범죄이기 때문에 휴대품, 우편물을 통한 소량의 짝퉁 반입이라도 철저히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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