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견기업]국내 최초 ‘그리트블라스팅’ 공정 기술로 녹색인증 획득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9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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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성스틸

분말3층 기능성 일라이트 에폭시 도장강관.
분말3층 기능성 일라이트 에폭시 도장강관.
2008년 설립된 ㈜태성스틸(taesungst.com)은 상수도용 강관, 이형관을 개발·생산하는 종합 배관업체다. 2013년 6월 충북 음성군에 최신설비를 완비한 신축공장을 준공해 기존 상수도용 배관을 비롯하여 용수로, 산업용 배관 등 다양한 강관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태성스틸은 비파괴 검사실(R/T룸), ‘그릿트실’ 등 국내 유일의 차별화된 시설을 완비하면서 양질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태성스틸의 기술력은 정부 인증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이 회사의 ‘그리트블라스팅 공정을 추가한 일라이트 도장강관 및 이형관 제조 기술’은 친환경 기술로 인정받아 환경부로부터 녹색인증을 획득했다. 해당 공법은 강관 표면에 있는 유분이나 녹 등의 이물질을 제거해 내구성을 높여주는 기술이다. 이때 친환경 도료를 사용해 친환경적으로 제품을 처리하는 점이 특징이다.

강관 수명이 길어진 만큼 유지보수 비용도 줄어든다. 제품 수명과 경제성 또한 기존 기술대비 25%가량 높아 각종 정부·지자체 공사에 점차 활용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와 같은 그리트블라스팅 기술을 강관에 적용한 것은 국내 최초이자 현재까지도 유일하다. 이로써 태성스틸이 녹색기술제품으로 환경부 인증을 받은 사례만 4건에 달한다.

태성스틸은 해외인증을 통해서 글로벌 공략도 가속화하고 있다. 그리트블라스팅을 적용한 강관제품의 경우 경제성을 중심하는 개발도상국과 기술력을 강조하는 선진국 모두 공략할 수 있는 제품으로 통한다.

태성스틸의 성장요인을 묻는 질문에 김준기 대표는 “중소기업이 롱런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해야 한다. 매출의 5% 이상 연구개발비로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설립초기에 납품했던 곳이 화력발전소로, 까다로운 공정 기준을 통과한 점도 기술력 확보에 도움이 됐다. 장인정신으로 기술 확보에 매진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지금까지 회사가 성장 발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직원들이 함께 노력해준 결과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특히 항시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고 있는 고객사에도 거듭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그리트블라스팅#그릿트실#태성스틸#김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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