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중 목적지 설정 이젠 말로 하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9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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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AI 내비 ‘T맵×누구’ 공개

손댈 필요 없이 말하는 대로 컨트롤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내비게이션이 나왔다. 주행 도중 조작으로 인한 사고 위험을 줄여 안전운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은 7일 음성인식 기반 AI 누구를 탑재한 내비게이션 ‘T맵×누구’를 공개했다. 지난해 9월 출시된 누구는 1년 만에 가정용 스피커에서 차 안으로 영역을 넓혔다. T맵은 월 사용자가 1014만 명(점유율 68%)인 모바일 내비게이션 1위 서비스다.

T맵×누구 이용자는 운전 중 음성으로 목적지를 설정하거나 경로를 바꿀 수 있다. 야구 경기 결과, 뉴스, 날씨 조회는 물론이고 감성대화도 지원한다. 기존 T맵에서도 버튼을 누른 뒤 목적지 음성검색이 가능했지만 고작 1, 2개 단어를 인식하는 수준이었다. SK텔레콤은 엔진 소리, 빗소리 등 소음 환경에서 차 안 음성인식률을 96%까지 올렸다.

T맵 활용으로 누구의 성능 향상도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루 평균 240만 명인 T맵 고객들이 매일 2건씩만 음성명령을 이용해도 AI 학습 데이터가 480만 건이 된다. 누구 홈스피커는 하루 대화 횟수가 50만∼60만 건 수준이다. T맵×누구는 통신사에 상관없이 원스토어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아이폰 버전은 다음 달 업데이트된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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