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앱, 수의사가 개발했다고?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8월 25일 05시 45분


반려동물 관련 각종 정보와 커뮤니티를 통합 제공하는 플랫폼 앱 ‘포인핸드’.
반려동물 관련 각종 정보와 커뮤니티를 통합 제공하는 플랫폼 앱 ‘포인핸드’.
포인핸드 앱, 동물 입양·분실 정보 제공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 대상작


# 서울에 사는 김○○씨는 잃어버린 반려견을 찾기 위해 백방으로 수소문했다. 그러던 중 유기동물 입양 및 실종동물 정보를 제공하는 ‘포인핸드’ 앱을 알게 됐고, 실종·보호코너에 등록된 사진과 관련내용을 보고 잃어버린 반려견을 다시 찾았다.

# 수원시에 사는 이○○씨는 평소 유기동물에 대한 관심이 많아 관련 봉사활동을 하다가 ‘포인핸드’ 앱을 알게 됐다. 이 앱을 통해 집근처에서 가까운 동물보호센터의 입양되지 않은 유기견을 미리 검색해 보고 입양을 했다.

유기동물 입양과 실종동물 정보를 제공하는 앱 ‘포인핸드(Paw in Hand)’. 전국에 유기되는 동물을 기간별·지역별·축종별로 검색하고, 실종동물 등록 및 비교 찾기, 동물정보 SNS 공유, 동물등록 실시간 알림, 관심동물 지정·관리, 보호소 정보제공, 입양절차정보 안내, 입양후기 등 반려동물 관련 각종 정보와 커뮤니티를 통합 제공하는 플랫폼 앱이다.

창업 준비 중인 현직 수의사가 개발했다. 2017년 농식품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 대상작이며, 행정안전부에서 주최하는 ‘공공데이터 창업경진대회 왕중왕전’에 진출해 있다.

‘포인핸드’는 현재까지 개발된 농식품 관련 앱 중 활용도가 높은 국민 앱(32만명 활용) 1위다. 공공데이터를 이용해 민간에서 개발한 앱 중 대국민 활용도가 가장 높아 14일에는 대전시 동물보호센터에서 현장시연회를 갖기도 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발표에 따르면, 2016년 한 해 동안 구조된 유실·유기동물은 8만9732마리나 된다. 지자체의 적극적인 구조 등으로 전년대비 9.3% 증가한 수치다. 동물보호센터에 입소된 유실·유기동물의 보호형태는 분양(30.4%), 자연사(25.0%), 안락사(19.9%), 소유주 인도(15.2%) 순이며, 2014년 이후 안락사는 줄어들고 소유주 인도가 늘어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포인핸드’ 앱 사용이 늘어나면 전국 동물보호센터 등에서 보호하고 있는 동물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게 되고, 유기동물 반환·입양률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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