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감소한 국내 금융사 임직원 수가 2800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가 발간한 ‘2016년도 금융정보화 추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은행, 보험, 카드 등 국내 153개 금융사의 총 임직원 수는 23만2621명으로 1년 만에 1.2%(2850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그동안 금융권에서 추진된 온라인 거래 확산 등에 따른 결과다. 실제로 전체 금융사 임직원 가운데 정보기술(IT) 인력은 지난해 9182명으로 2015년 말보다 0.1% 줄었다. 금융권 IT 인력이 감소한 것은 2010년(―7.1%) 이후 6년 만이다.
반면 거래 자동화를 위한 금융기관 IT 예산은 지난해 5조6919억 원으로 해당 통계를 작성한 1992년 이후 최대치로 집계됐다. 또 전체 금융사에서 IT 인력 아웃소싱 비율도 57.4%에 달하며 전년(56.3%)보다 높아졌다.
거래 자동화의 영향으로 전자금융 비중은 커졌다. 국내 36개 증권사의 모바일트레이딩은 하루 평균 3778만5000건으로 전년보다 27.6% 늘었다. 이용 금액도 하루 평균 4조9585억 원으로 집계됐다. 인터넷보험 이용건수도 하루 평균 328만6000건으로 전년보다 25.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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