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 공급 치즈가격… 피자에땅, 6.2% 인하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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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과 상생”내세웠지만… 미스터피자 ‘갑질’ 의식한듯

피자에땅이 가맹점에 대한 치즈 공급가를 인하했다. 검찰이 정우현 전 MP그룹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미스터피자 ‘갑질 논란’이 확산되자 나온 다른 프랜차이즈 기업의 결정이어서 주목된다.

피자에땅은 치즈 공급가를 6.2% 인하한다고 5일 밝혔다. 피자에땅은 전날 가맹점에 공문을 보내 “치즈 가격을 10kg 기준 9만5000원에서 8만9430원으로 인하한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자에땅은 표면적으로 ‘가맹점과의 상생’을 치즈 공급가 인하 이유로 밝히고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미스터피자 논란의 불똥이 튀지 않게 하려는 조치로 보고 있다. 피자에땅도 논란이 된 MP그룹처럼 가족회사를 통해 식자재와 부자재를 공급하고 있다. 식자재를 납품하는 물류회사는 공재기 대표의 부인이, 박스포장재 업체는 공 대표의 아들이 각각 맡고 있다. 도(빵)를 납품하는 업체는 딸이 대표를 맡고 있다.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
#피자에땅#치즈가격#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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