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강화 전 분양 받자”… 1만4000여 가구 청약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7월 1일 11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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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9일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첫 부동산대책이 발표됐지만 분양시장은 여전히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6.19 대책 발표 이후 첫 주말이었던 지난 6월 23~25일 18만 명에 달하는 방문객이 견본주택을 다녀갔다. 롯데건설이 서울 수색증산뉴타운에서 선보인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는 1순위에서 평균 37.9대 1의 청약경쟁률 기록하며 서울 민간분양아파트 중 최고경쟁률을 갱신하기도 했다.

이는 7월 3일 모집공고분부터 적용되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강화된 대출규제를 피해 서둘러 분양을 받으려는 예비청약자가 대거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렇다 보니 건설사들은 부동산시장의 분위기가 더 나빠지기 전에 서둘러 분양에 나서고 있다.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분양열기는 7월 첫째 주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7월 첫 주에는 총 27곳에서 1만4555가구(오피스텔, 임대 포함)의 청약 접수를 받는다. 이는 지난 6월 마지막 주 분양실적(9380가구)보다 55.2% 증가한 물량이다. 견본주택은 5곳에서 문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 준비에 돌입한다. 당첨자발표는 12곳, 계약은 8곳에서 이뤄진다.

대우건설은 오는 6일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지축지구 B4블록에 ‘지축역 센트럴 푸르지오’의 1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단지는 전용면적은 78㎡, 84㎡로 구성되며 852가구가 공급된다. 이 중 723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지하철 3호선 지축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단지 남측으로 상업지구가 있어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하기도 수월해질 전망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오는 5일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5단지를 재건축한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의 1순위 청약접수를 시작한다. 총 1745가구(전용 59~130㎡) 중에서 723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단지는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을 이용하기 수월하다. 단지 인근에 한영중∙고, 상일여중∙고, 한영외고 등이 있다. 또 강동그린웨이 명일근린공원이 단지 맞은편에 있다.

같은 날 서울 노원구 월계동 월계2구역의 ‘인덕 아이파크’ 청약을 접수받는다. 지하 2층~지상 30층, 7개동, 전용면적 59~84㎡, 총 859가구 규모로 건립된다. 이 중 58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1호선 월계역이 가깝다. 단지 북측으로 총면적이 66만 4905㎡에 달하는 ‘초안산 근린공원’이 있다.

이수건설은 오는 6일 부산 서구 동대신1구역에 짓는 ‘동대신 브라운스톤 하이포레’의 청약접수를 시작한다. 554가구로 건립되며 299가구(전용 59~84㎡)가 일반분양된다. 단지 바로 북쪽에는 경남고등학교와 동아대학교 구덕캠퍼스가 있다. 동아대학교병원과 구덕공설운동장도 가깝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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