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칙 상속-증여 면밀 검증… 중소납세자 간편조사 확대”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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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희 국세청장 취임

한승희 국세청장(사진)은 29일 “세수의 안정적 조달을 위해 납세자의 성실한 세금 납부를 도와주는 데 세정(稅政)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청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국민의 시각에서 국세 행정 전반을 근본적으로 개혁해 높아진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청장은 또 “차세대 국세전산시스템(NTIS) 고도화와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납세자 신고에 도움이 되는 자료를 더욱 다양하게 제공하고 모바일 납부 등 성실 납세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금 신고 과정에서 납세자 불편이 있는 부분을 적극 발굴해 납세자 시각에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탈세에 대한 엄정한 조치 방침도 공개했다. 한 청장은 “대기업, 대재산가의 변칙적 상속·증여는 그 과정을 면밀히 검증해야 한다”며 “기업자금 불법 유출, 역외탈세 등 성실 납세자에게 허탈감을 주는 지능적 탈세는 조사 역량을 집중해 엄단하겠다”고 지적했다.

세무조사 부담은 줄이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한 청장은 “중소납세자에 간편조사를 확대하는 등 세무조사로 인한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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