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 고용어젠다 포럼]‘좋은 일자리 만들기’ CEO가 직접 챙겨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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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박상우)가 ‘좋은 일자리 만들기 추진단’을 발족해 공공부문의 일자리 창출을 구체화하면서 적극적으로 정부 일자리 확대정책에 동참하고 나섰다. 박상우 사장은 ‘일자리 창출’을 핵심 경영화두로 선정하고 6월 9일 LH 본사에서 ‘좋은 일자리 창출 추진 점검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추진전략을 하나하나 점검했다.

이번 회의에서 LH는 ‘일자리’를 가치판단의 최우선으로 하는 ‘일자리 창출 종합계획’을 마련하고 ‘LH형 일자리 창출 지표’를 만들었다. 이 지표는 기존 지표 외에 취업유발계수 등 다양한 대안지표를 만들어 민간부문 일자리 창출을 견인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도시재생 뉴딜, 공공임대주택 공급 등 새 정부 국정과제와 연계한 다양한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판교밸리, 혁신클러스터 등 창업생태계 융복합 모델 확산 및 창업지원 인큐베이팅 단지 조성 등 민간부문 일자리 창출의 마중물 역할에 대한 논의도 함께 진행되었다.

‘좋은 일자리 창출 추진 점검회의’ 하루 전인 6월 8일에는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소재 LH 경기지역본부 사옥에서 ‘2017년 시니어사원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번 발대식에는 수도권지역 시니어사원 400명과 LH 박상우 사장 및 임직원 200명,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최성재 원장 등이 참석했다.

시니어사원 제도는 LH의 임대주택(2017년 말 103만 호 예상) 관리 및 주거서비스 관련 일자리에 만 60세 이상 신(新)중년을 활용하는 대표적 ‘어르신 일자리’ 프로그램으로, 올해 1000명의 시니어 사원을 채용한 LH는 2010년부터 총 7회에 걸쳐 1만2000명의 신중년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수행직무를 다양화하고 직접 대면형 주거생활 서비스를 강화해 거동이 불편한 홀몸노인, 장애인 가구 대상으로 청소, 세탁, 설거지 등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사대행서비스’(100명)를 시범 추진하고, 은퇴한 교원을 시니어사원으로 채용해 임대단지 아동들의 방과 후 교육을 진행하는 ‘꿈높이 선생님’(100명) 사업도 확대한다.

‘시니어사원’ 외에도 LH는 지역밀착형 고객접점 업무 등에 ‘경력단절여성’을 확대 채용(2017년 100여 명 채용 예정)하는 등 정부의 ‘성별·연령별 맞춤형 일자리 창출’ 정책에도 적극 부응하기로 하였다.

박 사장은 “일자리 창출은 LH의 최우선 경영화두이며, 일자리를 가치판단의 중심으로 삼아 조직 내 일자리뿐만 아니라 LH와 관계되는 일자리 특히, LH가 만들어야 하는 외부 일자리를 더욱 넓힐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며 “CEO가 일자리 창출 실적을 직접 챙기는 책임관리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lh#한국토지주택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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