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도 대학생도 ‘여름방학 홀릭’

산업계 전반에 대학가 여름방학 시즌을 겨냥한 대학생 대상 대외활동 모집이 한창이다. 신한은행 대학생 홍보대사들이 다음 기수 모집 공고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 l 신한은행

공모전·홍보대사 등 청춘마케팅 활발
취업·꿈 향한 경험 쌓기 기회로 활용

‘대학가 여름방학을 노려라!’

산업계 전반에 대학생 대상 대외활동 모집이 한창이다. 대학가 여름방학 시즌을 겨냥한 것으로, 금융·패션·유통 등 다채로운 영역에서 교육·공모전·홍보대사·서포터즈 등 광범위한 모집이 특징이다.

● ‘네 꿈을 펼쳐라’, 교육 및 공모전

우선 교육 및 공모전이 눈에 띈다. 빅데이터 교육과정인 ‘신한카드 빅데이터 서머 스쿨’이 대표적. 25일까지 전공 제한 없이 국내·외 대학(원)생 140명을 선발하며, 교육 기간은 7월11일부터 8월 말까지다. 비전공자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이원화하고 참여인원을 기존 교육 대비 2배 확대해 진행하는 게 특징. 교육 수료 후, 우수 수료자를 선발해 신한카드 빅데이터 센터 직원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실무 현장 교육을 실시한다는 게 회사 측 소개다.

애경 ‘제10회 케라시스 마케팅 공모전’도 눈에 띈다. ‘마스터 오브 뷰티’ 콘셉트로, 9월10일까지 브랜드와 어울리는 신제품 및 프로모션 제안이 주요 골자다. 대학생 타깃의 드럭스토어 채널 신제품 및 프로모션, 뉴노멀시대 소비자를 위한 신제품 및 프로모션 제안, 실버세대를 위한 맞춤형 신제품 및 프로모션 제안 중 선택하면 된다. 또 뉴트리라이트 역시 8월6일까지 ‘제11회 뉴트리라이트 멘토링 대학생 공모전’을 연다. ‘뉴트리라이트 브랜드 스토리’를 주제로 영상 분야와 디자인 분야로 나눠 진행되며, 최종 선별된 작품은 연말에 경기도 분당 소재 암웨이미술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 서포터즈·홍보대사 모집도 한창

서포터즈 및 홍보대사 모집도 한창이다. BYC가 16일까지 모집하는 ‘웨어러브 BYC 서포터즈’가 대표적. 3개월 간 기능성 냉감웨어 ‘보디드라이’ 등 브랜드 관련 콘텐츠 제작의 온라인·바이럴 마케팅 활동을 수행한다. 제품을 활용한 코디 및 직접 모델이 되는 화보 촬영 등 대학생만의 젊은 감성과 매력을 발산할 수 있는 미션을 마련했다.

또 코멕스 역시 18일까지 대학생 서포터즈를 모집한다. 3개월 간 밀폐용기·물병·고무장갑 등 주방용품을 체험하고 제품 품평·발전 방향·신제품 아이디어 등 제품 개발부터 마케팅 활동까지 참여하게 된다. 이밖에도 28일까지 모집하는 ‘제27기 신한은행 대학생홍보대사’도 인기다. 대학생 맞춤형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고객과 은행의 메신저 역할을 하게 된다.

대학생 대상 대외활동은 기업과 대학생 소비자 모두에게 윈윈이 돼 더욱 각광받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미래 잠재 고객인 젊은층과의 소통을 강화할 수 있고, 대학생은 관심 분야의 마케팅 등 관련 실무를 경험할 수 있기 때문. 업계 관계자는 “여름방학을 앞두고 대학생을 겨냥한 ‘청춘 마케팅’이 더욱 가시화되고 있다”며 “취업난으로 방황하고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대한민국 청춘들을 위해 소중한 경험을 제공한다는 전략도 깔려있다”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