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 단순한 SUV 아닌 현대차의 아이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6월 14일 05시 45분


현대자동차가 13일 첫 글로벌 소형 SUV ‘코나’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2020년까지 SUV 라인업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중장기 SUV 상품 전략을 발표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글로벌 소형 SUV ‘코나’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 l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13일 첫 글로벌 소형 SUV ‘코나’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2020년까지 SUV 라인업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중장기 SUV 상품 전략을 발표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글로벌 소형 SUV ‘코나’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 l 현대자동차
■ 현대차, 소형 SUV ‘코나’ 세계 최초 공개

로우&와이드 디자인에 독창적인 램프
실내공간도 넓고 파워트레인 동급 최고
첨단 안전기술 적용…14일부터 사전계약

“소형 SUV에서 공존하기 힘들 것이라고 생각한 가치들을 동시에 담았다.”

현대자동차는 13일 첫 글로벌 소형 SUV ‘코나’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2020년까지 SUV 라인업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중장기 SUV 상품 전략을 발표했다. 코나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SUV 시장에서 현대차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반드시 성공시켜야 하는 차다. 코나를 통해 현대자동차가 진출하는 B세그먼트 SUV 시장은 2010년 48만5000여대에서 2016년 463만7000여대로 6년 만에 무려 10배 가까이 성장했다.


● 코나,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강렬한 존재감 발휘

현대자동차는 코나를 통해 차세대 SUV 디자인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실제로 본 코나의 전체적인 실루엣은 기대 이상으로 탄탄하고 역동적이었다. 현대디자인센터장 루크 동커볼케는 “단순한 SUV가 아니라 현대의 새로운 아이콘 만들고 싶었다”고 했고, 그의 디자인 의도는 분명히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로우&와이드 스탠스(Low and Wide Stance)를 바탕으로 슬림한 주간주행등(DRL)과 메인 램프가 상·하단으로 나눠진 분리형 컴포지트 램프, 아이스하키 선수의 보호 장비를 연상시키며 범퍼와 램프, 휠을 보호하는 형상의 범퍼 가니쉬인 ‘아머(Armor)’ 등을 통해 표현된 디자인은 상당히 매력적이어서,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고 싶어하는 젊은 고객들에게 어필하기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 동급 최고의 파워트레인으로 최상의 주행 성능 달성

코나는 국내에서 1.6 가솔린 터보 모델과 1.6 디젤 모델 두 가지의 파워트레인으로 운영된다. 7단 DCT와 조합되는 1.6 가솔린 터보 모델은 통합주행모드 시스템이 기본으로 적용돼 다양한 주행상황에서 최적의 주행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 4륜 구동(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 포함)시스템은 선택 사양으로 구성된다. 하부 부품 탑재가 많은 4륜 구동 시스템과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적용했음에도 불구하고 플로어(바닥면) 저상화를 통해 전체적으로 경쟁차 대비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 소형차급에 대한 편견을 깨는 최고 수준의 안전성

코나는 신규 개발한 플랫폼에 초고장력강을 포함한 고장력강의 비율을 동급 최고 수준으로 높이고 차량 구조간 연결 강성을 높이는 구조용 접착제를 114.5m나 적용해 비틀림 강성을 동급 경쟁차 대비 20% 이상 높였다. 첨단 지능형 안전기술 ‘현대 스마트 센스’도 대거 적용해 안전성을 높였다. 실내 공간도 넓다. 유럽의 화물 적재 공간 측정방식인 VDA 방식 기준으로 동급 경쟁차 대비 우세한 약 360L 수준의 화물 적재 공간을 확보했다. 더불어 2열 시트 풀 플랫(Full-Flat) 기능과 트렁크 플로어의 높이를 2단으로 조절할 수 있는 러기지 2단 보드를 적용해 필요시 적재 공간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했다.

코나는 먼저 14일부터 국내에서 사전계약에 돌입하고 이달 말 판매를 시작한다. 가격은 ▲스마트 1895만∼1925만원 ▲모던 2095만∼2125만원 ▲모던 팝·테크·아트 2225만∼2255만원 ▲프리미엄 2425만∼2455만원의 범위 내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연비는 1.6 가솔린 모델은 12.8km/l, 1.6 디젤 모델은 16.8km/l로 경쟁차보다 10∼15% 높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코나 공개에 이어서 2020년까지 SUV 상품 운영 전략도 함께 공개했다. 코나를 시작으로 가장 작은 A세그먼트에서부터 E세그먼트를 아우르는 다양한 차급의 SUV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며, 파워트레인도 기존의 디젤과 가솔린 엔진 중심에서 전기차, 수소전기차, 고성능 엔진 등으로 다양화한다는 계획이다. 코나 전기차는 내년에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이며, 항속 거리는 390km 정도로 충분한 시장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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