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취임 한달 코스피 ‘허니문 랠리’

  • 동아일보

역대 대통령 6명중 상승 처음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한 달간 코스피가 2.94% 올랐다. 새 정부 출범 후 한 달간 증시가 오르는 ‘허니문 랠리’가 나타난 것은 1990년 1월 코스피가 만들어진 뒤 처음 있는 일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7일 코스피는 지난달 8일 대선 전날에 비해 2.94% 올랐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세계 경기 회복, 기업실적 개선으로 증시 분위기가 우호적인 상황이었다. 새 정부의 기업 지배구조 개선 등 정책적 측면이 더해져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강해졌다”고 설명했다. 새 정부 이후 외국인들이 장세를 이끌면서 증시가 상승 탄력을 강하게 받았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1990년 이후 들어선 다른 정부들은 이같이 달콤한 ‘허니문 랠리’를 경험하지 못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김영삼 정부(―0.91%) △김대중 정부(―6.00%) △노무현 정부(―7.54%) △이명박 정부(―1.85%) △박근혜 정부(―2.04%)가 모두 출범 후 한 달간 코스피 하락을 경험했다.

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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