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한국 경제를 움직이는 CEO]시민행복 최우선… 지역균형발전에 일익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5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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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도시공사

강팔문 사장
강팔문 사장
2011년 도시를 체계적으로 개발·건설하고 복지시설과 체육, 공원시설 관리 등을 목적으로 오픈한 화성도시공사. 하지만 애초 계획과는 달리 2014년에는 부채비율 308%라는 심각한 경영위기 상황에 처해 있었다. 만년 적자가 계속되면서 공사의 이미지 실추뿐 아니라 실적 부진으로 직원들의 사기 저하도 극심했다.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러한 위기상황에 부임한 강팔문 사장은 화성도시공사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시스템을 바꾸는 체질 개선을 감행했다. 취임 5개월 만에 부동산투자자 모집을 통해 미분양 물건의 일괄매각을 추진해 사업을 정리하는 등 강 사장의 추진력은 하나둘씩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 그뿐만 아니라 내부 갈등요소 중 가장 크게 작용했던 2개의 노동조합을 자율적으로 하나로 통합토록 해 직원분열과 갈등을 해결하고 조직통합을 이뤄낸 것도 그의 탁월한 소통능력 때문이었다.

이런 과도기적 시간을 보내고 지난해 화성도시공사는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행정자치부 경영평가 ‘나’등급 및 화성시 출자출연기관 경영평가 ‘B’등급을 획득했으며, 고객만족도 제고 관련 다양한 시책을 통해 행자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특정공사부문 1위’를 차지했다. 강 사장은 “빠른 시간 내에 이러한 결과를 도출한 것은 임직원이 각자 맡은 분야에서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해준 결과”라며 “아직 우리에게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으니 함께 슬기롭게 극복하자”고 밝혔다.

2017년 화성도시공사는 ‘신규사업 발굴을 통한 신성장동력 마련’에 최우선 경영과제를 두고, 분양활성화 및 재무건전성의 지속적 제고, 체계적이고 안전한 시설관리 사업 추진, 역량 중심의 조직체계 구축, 고객만족(CS) 경영 활성화, 나눔과 봉사활동을 통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현, 윤리경영 실천·확산을 통해 지역민에게 신뢰받는 공사 등 6가지 핵심과제를 실천해 나가고 있다. ‘명품 도시건설과 고객감동으로 시민행복을 선도하는 으뜸 공기업’을 2020 경영비전으로 삼아 숨가쁘게 나아가는 화성도시공사. 하루가 다르게 발전해가는 이곳의 2020년 모습이 기대가 된다.

정상연 기자 j3013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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