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이승우 뺨치는 U-20 월드컵 콤비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5월 26일 05시 45분


‘2017 FIFA U-20 월드컵‘ 프랑스 하리트(14), 오귀스탱(7).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2017 FIFA U-20 월드컵‘ 프랑스 하리트(14), 오귀스탱(7).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우루과이 발데르데-시아파카세 듀오
佛 오귀스탱-하리트도 찰떡호흡 과시


전 세계 축구유망주들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코리아 2017’에서 뜨거운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한국 백승호(20), 이승우(19·이상 FC바르셀로나)에 못지않게 명문 클럽의 그늘 아래에서 착실히 성장해온 선수들도 인상적인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조별리그 D조 1위 우루과이(2승)에선 페데리코 발데르데(19)-니콜라스 시아파카세(18) 듀오가 돋보인다. 발데르데는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 소속이고, 시아피카세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B팀(2군)에서 활약하고 있다. 시아파카세는 1골을 기록 중이지만, 발데르데는 아직 공격 포인트가 없다. 그러나 중원에서 엄청난 능력을 발휘하며 시아파카세 등 팀 공격진의 후방 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우루과이 발데르데-시아파카세(오른쪽). 스포츠동아DB
우루과이 발데르데-시아파카세(오른쪽). 스포츠동아DB

프랑스의 장-케빈 오귀스탱(20·파리 생제르맹)과 오미네 하리트(20·낭트)는 각각 최전방 스트라이커와 미드필더로 뛰어난 호흡을 과시하고 있다. 둘은 22일 온두라스와의 E조 1차전에서 나란히 1골씩을 뽑기도 했다. 오귀스탱은 이미 유럽무대에서 기량을 인정받아 빅리그 최고 클럽들의 영입 리스트에 올라있다. 활동반경이 넓은 하리트는 공격 조율에서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유망주다.

이탈리아의 공격수 듀오도 눈길을 끈다. 올 1월 유벤투스로 이적을 확정한 리카르도 오르솔리니(20)와 안드레아 파빌리(20·이상 아스콜리)다. 둘은 24일 남아공과의 D조 2차전에서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했다. 오르솔리니는 전형적인 측면 날개이고, 파빌리는 최전방 스트라이커다. 190cm의 장신 파빌리는 몸싸움에도 강해 이탈리아의 레전드 프란체스코 토티(AS로마)를 연상케 했다.

B조 1위 베네수엘라(2승)의 공격라인을 책임지는 코르도바(20·카라카스)-페나란다(20·말라가) 듀오도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조별리그 2경기에서 코르도바는 3골을 넣었고, 페나란다는 1골·2어시스트를 올렸다. 특히 페나란다는 A대표팀의 일원으로 2018러시아월드컵 남미예선에 출전했을 정도로 이미 성인무대에서도 기량을 인정받고 있다.

그밖에 잠비아의 패션 사카라(20·스파르타크 모스크바·2골)-파스톤 다카(19·리퍼링·1골), 포르투갈의 호세 고메스(18·벤피카)-디에고 콘칼베스(20·벤피카·1골) 등도 타고난 재능을 십분 발휘하고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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