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대한민국 중소기업 대상]‘혁신’ 중소기업이 한국경제의 미래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5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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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대한민국 중소기업 대상’ 30개 기업-기관 선정



“중소기업 천국을 만들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자 시절인 지난달 10일 중소기업중앙회가 개최한 대선후보 강연회에서 이와 같이 공언했다. 새 정부가 중소기업을 경제정책의 핵심 축으로 삼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새 정부는 핵심 현안인 청년 일자리 문제 역시 중소기업 육성을 통해서 풀어간다는 계획이다. 국내외 경제 위기 등 난제를 풀어가야 하는 상황에서 정부와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을 파트너로 중소기업의 역할이 점차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중소기업은 국내 사업체의 99%, 고용은 88%를 책임지면서도 정책의 주변부에 머무르면서 소외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대기업에 대한 투자가 고용·임금 증가로 이어지는 낙수효과에 의문부호가 따라붙었고, 중소기업 중심 경제로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분위기다. 새 정부도 이에 공감하고 개혁의지를 보이는 만큼, 중소기업의 혁신과 일자리 중심 성장 견인차 역할에 큰 기대가 쏠린다.

중소기업의 역할이 커질수록, 그동안 혁신과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한 우수 중소기업의 성공사례에도 자연스럽게 관심이 모아진다. 이들 우수 중소기업이 곧 한국 경제의 미래상이기 때문이다. 이번 ‘2017 제3회 대한민국 중소기업 대상’에 선정된 기업들은 우리 경제에 새로운 호흡과 맥박을 불어넣으며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 우수 기업으로 평가된다. 한국 경제가 나아갈 모범답안을 앞서 제시한 기업이라는 게 이를 선정한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번 수상 기업들은 기본과 초심을 한결같이 지켜왔다는 공통점이 보인다. △국내 강소기업이 해외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한다는 점을 보여준 ‘글로벌’ 부문 △국내 기술을 통해 대내외적인 시장의 변화를 이끌어간 ‘기술혁신’ 부문 △제품의 가치가 곧 기업의 경쟁력이라는 점을 보여준 ‘품질혁신’ 부문 △고객의 마음을 얻는 기업이 승자로 거듭난다는 진리를 일깨워준 ‘고객감동’ 부문 △뼈를 깎는 자구 노력으로 변화를 선도한 ‘경영혁신’ 부문 수상 기업들이 바람직한 중소기업의 미래상을 그려내면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수상 기업들은 변화가 일상이 된 4차 산업혁명기의 불확실성이라는 위기를 넘어 최종 승자로 거듭나기 위한 해법까지 제시하고 있다. 혁신과 고객감동을 통해 과감히 신시장으로 영역을 넓혀온 점이 눈길을 끈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중소기업#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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