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LS회장 ‘현장 경영’ 잰걸음

  • 동아일보

니꼬동제련에 “디지털 역량 강화”… 산전엔 “캐시카우 성장” 강조

구자열 LS그룹 회장(사진)이 적극적인 현장 경영 행보를 보이고 있다.

17일 LS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15, 16일 1박 2일 일정으로 LS-니꼬동제련, LS산전, LS메탈 등 계열사 현장을 직접 방문했다. 구 회장은 이달 말 일본으로 건너가 현지 협력사를 찾는다. 하반기(7∼12월)에도 LS전선 등의 사업장을 방문해 현장 경영을 이어가기로 했다.

구 회장은 15일 울산 울주군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LS-니꼬동제련을 찾아 반도체용 황산(PSA)공장, 제련·전련공장 등을 둘러봤다. 구 회장은 현장에서 임직원들과 생산시설 및 투자 계획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구 회장은 “LS-니꼬동제련 사업장이 LS그룹의 대표적 스마트팩토리가 될 수 있도록 디지털 역량을 강화해 달라”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다음 날 부산 강서구 화전산업단지로 이동해 LS산전 부산사업장을 방문했다. 구 회장은 초고압직류송전(HVDC) 공장, LS메탈 스테인리스강관(STS) 생산 현장 등에서 일하는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구 회장은 “LS산전이 초고압 전력기기 분야에서는 후발주자지만 빠른 시간 안에 그룹의 캐시카우로 성장해줄 것이라 믿고 있다”고 말했다. HVDC는 장거리 대용량 전력 전송에 유리하고 신재생 에너지와의 연계성이 높아 LS그룹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는 사업이다.

구 회장은 2009년부터 산업 현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회장과의 만남’이란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2015년 제주 초전도케이블·HVDC 산업단지, 지난해 수페리어에식스(SPSX) 독일법인 및 일본 협력사 등을 직접 방문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구자열#ls#현장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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