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분양현장]한강과 접한 최고 입지여건… “금싸라기땅의 마지막 아파트”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5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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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동 쌍용 라비체

한강 다리를 사이에 두고 강남 3구와 마주보고 있는 서울 성동구 금호동 분양시장이 최근 ‘금싸라기 시장’으로 변신하고 있다. 금호동4가 1458 일원에 614채 규모의 지역주택조합아파트 ‘금호동 쌍용 라비체’가 공급될 예정이어서 화제를 끌고 있는 것.

금호동은 응봉산 서쪽 기슭에 있으며, 남쪽은 한강과 접해 있고, 북쪽은 하왕십리동 및 행당동, 서쪽은 신당동, 옥수동과 마주하고 있다.

옛날 이 마을은 무수막, 무쇠막, 무시막 등으로 불렸고 한자로 수철리(水鐵里)라고 하였는데, ‘금’ 자는 수철리의 ‘철’에서 나오고, ‘호’ 자는 ‘수’ 자에서 인용하여 이름 지어졌다.

이곳을 무수막이라고 부른 것은 조선시대에 선철을 녹여 무쇠솥, 농기구 등을 주조해서 국가에 바치거나 시장에 내다 파는 사람들과 대장간이 많았기 때문이다. 또 한강에 인접한 마을이기 때문에 물마을의 뜻인 물막, 무수막, 무시막이라고 부른 데서 유래되었다고도 한다.

조선시대부터 수철리로 불리다가 1946년 금호동으로 바뀌었다. 1964년 금호1, 2, 3, 4가의 4개 동으로 분할되어 법정동인 금호동은 행정동인 금호1가∼4가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지역은 옛날에는 다른 지역보다 지형이 가파르고 기복이 심해 인구가 많지 않았다. 척박한 토지를 잘 활용하여 과수원을 일구어 많은 수익을 올리던 곳으로 복숭아가 많이 났다.

금호2가동은 대부분 지역이 구릉지대로서 금남시장 자리를 논골이라 불렀는데 이는 대부분 산간지대로 밭만 있던 곳에 이곳에만 논이 약간 있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금호4가동 한강변에는 조선시대에 무수막 또는 수철리 나루터가 있어서 강 건너 압구정 나루와 연결되었다. 용비교 밑은 여울목을 이루어서 용이 승천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압구정 현대백화점에서 동호대교를 사이에 두고 마주하고 있는 성동구 옥수동, 금호동 등에는 요즘 봄소식과 더불어 부동산 시장에도 훈풍이 감돌고 있다.

올해 서울 강북권에서 최대 물량을 쏟아내는 성동구 분양시장은 강북으로는 시청 및 광화문, 강남으로는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고 편리한 주거환경을 갖춰 재개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 특히 강남 생활권이 가능한 옥수동과 금호동은 준강남권 신흥 부촌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 성동구 금호동4가 1458 일원에 614채 규모의 지역주택조합아파트 ‘금호동 쌍용 라비체’를 공급할 예정이어서 화제를 끌고 있다.

성동구 금호동 일대에는 지하철 2·3·5호선과 분당선·경의중앙선 등 서울의 주요 지역을 통과하는 노선들이 거미줄처럼 깔려 있다. 또한 인근에 중랑천과 한강, 서울숲 등이 있어 생활환경도 쾌적하다.

강남북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 출퇴근이 편리하고 상권이 잘 갖춰진 것도 장점이다. 그럼에도 노후 주택이 많아 그간 주목받지 못했던 성동구에 최근 들어 재개발 사업이 이어지며 새롭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현재까지 성동구에서 공급된 신규 아파트 단지들은 지난해 왕십리와 옥수동, 금호동의 재개발 단지들에서 분양 흥행이 이어졌을 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가격 면에서 경쟁력을 갖춘 지역주택조합아파트의 조합원 모집 성적도 매우 좋았다.

성동구의 인기는 도심 접근성과 생활 편의성 외에 강남과 인접한 지리적인 이점이 상당 부분 작용하고 있다. 금호역에서 지하철을 이용하면 강남역까지 20분대에 도달한다.

부동산 관계자는 “강남의 부모들이 자녀의 신혼 전셋집을 마련할 때 다리만 건너면 접근이 가능한 금호동, 옥수동 일대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집값은 절약하면서 일부에서는 한강을 조망할 수 있고 강남 생활권을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금호동 쌍용 라비체가 강남 주부들 및 젊은 신혼부부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돌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금호동 쌍용 라비체는 지하 5층∼지상 39층(예정), 5개 동에 전용면적 59m² 210채, 74m² 252채, 84m² 152채 등 총 614채가 들어서며, 법정 주차대수의 117%에 달하는 768대의 넉넉한 주차장이 지하에 마련된다.

조합원 가입 자격은 조합설립인가 신청일 현재 서울 및 인천이나 경기에 6개월 이상 거주한 무주택자이거나, 전용면적 85m² 이하 주택 1채 소유자에 한한다. 아파트 홍보관은 광진구 능동 315-13에 있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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