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개발구역 내 아파트 ‘청약 흥행’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5월 10일 09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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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분양시장에서 도시개발사업지 단지들이 인기다. 도심 인근에 개발되는데다 주거, 교통, 상업 등의 시설들이 종합적으로 조성되다 보니 분양단지마다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도시개발사업은 도시개발구역에서 주거와 상업, 산업, 유통, 정보통신, 생태, 문화, 보건 및 복지 등의 기능이 있는 단지 또는 시가지를 조성하기 위해 시행하는 사업을 일컫는다. 지자체와 민간업체가 주체가 되어 대규모 주거단지, 생활편의시설, 교통 등 기반시설이 조성된다. 보통 기존 도심과 멀지 않는 곳에 들어서 이미 구축된 생활편의시설이나 도로 등을 공유할 수 있다.

입지가 우수하고 체계적으로 조성되다 보니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지난해 하반기 GS건설이 분양한 그랑시티자이1차 1회와 2회는 각각 평균 9.36대 1, 9.2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마감했다. 함께 분양된 오피스텔은 이틀만에 완판됐다.

지난 연말과 올해 3월 대림산업이 분양한 춘천시 퇴계지구 ‘e편한세상춘천한숲시티’도 강원도 내 역대 최다 청약접수기록을 세우며 1순위에서 마감됐다. 이 단지 1회차는 5일만에, 2회차는 8일만에 모두 계약이 완료됐다.

이달부터 도시개발사업 내 신규 물량이 쏟아진다. 수도권에서는 의정부 녹양역세권을 비롯해 용인 역북, 김포 걸포3지구 등이 분양에 나선다. 지방에서도 부산 일광지구 등에서 도시개발사업 분양이 속속 이뤄질 전망이다.

지하철 1호선 녹양역 인근 녹양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경기 의정부시 가능동 58번지 일원 부지면적 15만3903㎡에 주거, 문화, 상업기능이 복합된 도시개발사업으로 2973가구 8176명을 수용하는 사업이다. 녹양역세권에서는 의정부 녹양역세권 주상복합 지역주택조합(시행)이 ‘녹양역 스카이59’의 조합원을 모집한다. 단지는 전용면적 65~137㎡, 총 2581가구 규모다. 최고 59층인 초고층 단지로 지어지며, 단지 내 상업시설에는 영화관을 비롯해 문화시설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라 생활편의성이 뛰어나다.

GS건설도 이달 경기 김포시 걸포3도시개발사업지에서 ‘한강메트로자이’를 공급한다. 1∼3단지 최고 44층 33개 동 4229가구 규모인데 이 중 1·2단지 3798가구를 먼저 분양한다. 1단지는 아파트 전용면적 59~99㎡ 1142가구, 오피스텔 24·49㎡ 200실, 2단지는 아파트 전용면적 59~134㎡ 2456가구로 구성된다. 걸포3지구는 1만612㎡규모로 상업시설, 녹지공간 등 기반시설이 조성될 계획이다. GS건설은 또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 일대에서 '그랑시티자이 2차'를 분양한다. 아파트는 2872가구, 오피스텔은 498실이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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