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대통령 선거에서 친(親)유럽연합(EU) 성향의 에마뉘엘 마크롱이 당선되면서 유로화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영국의 EU 탈퇴에 따른 유럽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 우려가 잦아들면서 올 하반기(7∼12월) 중 달러의 1.15배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는 구체적인 예측치까지 제시됐다.
9일 국제금융센터는 ‘프랑스 대선 결선투표 결과 및 평가’ 보고서에서 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들의 전망을 인용해 이같이 분석했다. 보고서는 우선 마크롱의 당선으로 국제금융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고, 약세를 보이던 유로화 가치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존의 전망을 재확인했다. 경쟁 후보였던 마린 르펜이 프렉시트(프랑스의 EU 탈퇴)를 추진하겠다고 공약한 반면 마크롱은 EU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을 보여 왔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시장이 마크롱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선반영해 왔지만 (9일 현재 1.10배 수준인) 달러화 대비 유로화 가치가 3∼4개월 내에 1.15배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