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항아리상권에 ‘슬로우 스퀘어’ 공급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5월 8일 14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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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항아리상권이 뜨고 있다. 항아리상권이란 배후에 탄탄한 고정수요를 확보하면서 고객들이 타 상권으로 빠져나갈 수 없는 독립성을 갖춘 상권을 말한다.

대단지 아파트나 오피스 독점 상권, 역세권, 신도시 등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일산의 웨스턴돔이나 송도국제도시의 커넬워크 등이 대표적인 항아리상권이다. 목동 오목교역 상권은 서울의 대표적인 항아리상권이다. 목동 14개 대단지 아파트 입주민과 SBS, CBS 등 업무지구의 많은 직장인을 배후수요로 두고 독자적인 상권을 형성하고 있어서다.

특히 목동은 현대백화점, 행복한백화점, 이마트, 메가박스, 아이스링크장 등 대형 유통업체와 여가시설, 편의시설이 몰려 있다. 외부로 나갈 필요 없이 이곳에서 모든 소비활동이 가능한 전형적인 항아리상권이다.

목동에 10년 만에 처음으로 신규 상업시설이 들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목동상권 중에서도 가장 핵심지역으로 불리는 오목교역 일대에 들어서는 ‘슬로우 스퀘어’다. 슬로우스퀘어는 오목교역 3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해 초역세권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

오목로 초입에 있는 오목교역 일대는 업무단지와 상업시설, 대형학원들이 빽빽이 모여 있어 목동 안의 명동이라 불린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목동 집합상가의 투자수익률은 서울 평균 투자수익률 1.54%보다 0.41% 높은 1.95%를 기록했다. 풍부한 배후수요를 바탕으로 한 항아리상권은 유동인구나 일시적 유행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상권이 비교적 안정적이다.

슬로우 스퀘어 홍보관은 서울시 양천구 목동 406-28 기산빌딩 1층에 있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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