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탄력받은 GTX A노선 新역세권 인기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5월 6일 11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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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개발이 탄력을 받으며 환승역 역세권 인근에 있는 아파트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4일 국토교통부가 일산∼삼성 구간(37.4km) GTX A노선에 대한 기본계획 수립에 들어가면서 개발에 탄력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예비역사 인근 아파트나 오피스텔 등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

GTX A노선은 경기도 파주·일산·삼성·동탄 간 83.3㎞를 잇는 노선이다. 이중 삼성~동탄 구간은 정부 예산을 투입해 지난 3월 착공했다. GTX가 개통되면 킨텍스에서 서울역까지 이동시간이 52분에서 13분으로, 동탄에서 삼성은 77분에서 19분으로 줄어든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계획대로라면 일산∼삼성 GTX는 이르면 오는 2018년 말 착공해 2023년 개통될 예정이다.

특히 고속전철이 개통되면 신규 개통된 역세권 인근의 아파트값도 함께 상승하게 된다.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수서-평택 간 고속전철인 SRT 개통 후 3호선와 SRT가 만나는 수서역이 있는 강남구 수서동은 지난 2016년 4월부터 2017년 4월까지 1년 동안 아파트 매매값이 21%(3.3㎡당 3187만→3854만 원)나 상승했다. 실제 수서역 인근 ‘강남데시앙포레’ 전용 59㎡ 아파트의 경우 분양가에 비해 3억 원 이상 오른 8억 원선에 매물이 나올 정도다.

이에 GTX가 새로 개통될 호재지역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는 6월 반도건설은 경기 고양시 장항동 고양관광문화단지 O1블록에서 오피스텔 ‘일산한류월드 유보라 더 스마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 23~57㎡ 총 924실 규모로 조성되며, GTX A노선 킨텍스역(예정) 역세권 오피스텔이다. 여기에 일산호수공원, 킨텍스, 현대백화점, 빅마켓 등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수월하다.

이어 동원개발이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 M2블록 일원에서 분양 중인 ‘삼송2차 원흥역 동원로얄듀크 비스타’를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 84㎡ 단일, 총 312가구 규모다. 3호선과 GTX가 만나는 연신내역까지 쉽게 이동할 있다.

GTX A노선에 이어 C노선이 개통되는 역세권 분양지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달 경기 안양시 만안구 576-1번지 일원에 선보이는 주상복합 단지 ‘안양 명학역 유보라 더 스마트’다. 아파트는 전용 59~61㎡ 200가구, 오피스텔은 59㎡ 150실로 전 가구가 선호도 높은 소형 주택으로 이뤄진다. 1·4호선과 GTX가 만나는 금정역이 한정거장 거리에 있다.

의정부 녹양역세권 주상복합 지역주택조합(시행)은 경기 의정부시 가능동 녹양역세권 도시개발사업지구에 짓는 ‘녹양역 스카이59’의 조합원을 모집 중이다. 전용면적 65~137㎡, 총 2581가구의 초고층 대단지 아파트로 조성된다. GTX-C노선(의정부~군포 금정 구간) 수혜지로 개통이 완료되면 녹양역에서 삼성동까지 30분 대에 진입이 가능하다. 현재 GTX-C노선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달 서울시 노원구 월계동에서 ‘월계역 인덕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 59~84㎡, 총 859가구 규모이며 이 중 583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1호선 월계역 역세권인데다 GTX가 들어서는 1호선 광운대역이 한 정거장 거리에 있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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