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수원 시대’ 열린다… 각종 개발 호재에 부동산 시장 활기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5월 4일 10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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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수원 일대 부동산 시장이 교통과 산업 등 각종 굵직한 개발 호재가 몰리면서 주목 받고 있다. 신분당선 2단계 연장과 산업단지, 호매실 및 당수지구 등 택지지구 조성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됨에 따라 이 지역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는 것이다.

우선 신분당선 연장선 2단계로 광교~호매실 구간(11.1km)이 개통 예정이며 앞서 수원시 구운동 직선도로와 화성시 동담읍에서 광명시 소하동을 잇는 수원~광명 간 고속도로(총연장 27.4km)도 개통됐다.

산업단지의 경우 기존 수원 군공항 부지에 약 525만㎡ 규모의 ‘스마트폴리스’가 조성된다. 이곳에는 문화공원과 생태농업공원, 첨단과학 연구단지 등이 들어서게 되며 수원 군공항 부지는 권선구 장지동, 수원1, 2, 3일반산업단지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 시너지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장안구 율전동과 권선구 입북동 일대에는 30만여㎡ 규모의 ‘서수원 R&D 사이언스파크’가 지어질 예정이다. 생명공학산업(BT)과 에너지기술산업(ET), 나노기술산업(NT) 연구기관 및 관련업체가 입주해 글로벌 R&D 단지로 조성될 전망이다.

서수원 호매실지구는 현재 택지지구 조성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90% 이상이 입주를 완료해 이미 생활 인프라가 완성됐다.

호매실지구 인근에도 7천여 가구 규모의 미니신도시가 조성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3월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제안에 따라 수원당수지구를 확정·고시하고 지구계획 수립에 본격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수원당수지구는 당수‧금곡동 일원의 자연녹지와 개발제한구역 97만여㎡에 7천여 가구가 들어서는 공공주택지구로 호매실 공공주택지구(311만6천㎡) 2만400가구와 합하면 총 면적 400만㎡, 가구수는 3만에 달하는 메머드급 주거타운이 형성될 전망이다.
서수원 일대 각종 개발이 속도를 내면서 일대 부동산 시장은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해 11월 현대건설이 호매실지구 C-5블록에 공급한 ‘힐스테이트 호매실’의 경우 평범한 입지에도 불구하고 평균 3.1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을 마감했다.

신규분양도 속속 이어지고 있다. 에이스건설은 권선구 금곡동, 호매실 중심상업지구 1-3-1블록에 ‘호매실 에이스카운티 포유’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6~지상 10층 규모에 전용면적 25~38㎡형 오피스텔 144실과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호매실 에이스카운티 포유’는 기존 원룸형 오피스텔과 다르게 전‧후면 복층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원룸 타입에 2개의 복층을 설치한 ‘트윈 복층’설계로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 시켰고 분리된 공간을 활용해 2인 이상이 생활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4.2m의 높은 층고를 적용해 거실공간을 쾌적하게 만들었고 오피스텔로는 보기 드물게 100% 자주식 주차 체계를 갖춰 호실당 1대의 주차공간을 확보했다.

사업지는 신분당선 호매실역(예정) 역세권에 위치해 향후 지구 내 상권의 중심을 형성할 전망이다. 단지 인근에 홈플러스, 이마트 등 편의시설을 비롯해 서수원 칠보체육관, 호매실 메가박스(예정), 권선구청, 경찰서, 주민센터 등 문화‧공공‧생활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

연내 500여 가구의 아파트 공급도 계획돼 있다. 금호건설은 호매실지구 C-4블록에 지하 1층, 지상 18~25층 13개동 규모, 전용면적 72~85㎡ 총 528가구로 구성된 ‘금호어울림’을 공급할 예정이다. C-4블록은 호매실지구 내에서도 녹지와 수공간(호수)이 잘 갖춰진 곳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호매실지구 C-3블록에서는 한양이 ‘한양수자인 호매실’ 단지 내 상가를 분양 중이다. 분양면적 40~53㎡ 총 16개 점포로 구성되며 1394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 수요를 확보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1364번지 일대에서 ‘수원 아이파크 시티 5차 상업시설’을 분양 중이다. 수원 아이파크 시티 5차에 있는 상업시설로 E1‧E2 두 개 블록에 걸쳐 지하 1~지상 2층, 연면적 약 1만6000㎡ 규모, 총 149개 점포로 구성된다. 앞서 분양 된 7000여 가구의 ‘수원 아이파크 시티’ 내 거주민을 자체 수요로 두고 있어 배후수요가 풍부하다는 평가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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