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3년째 삼성물산, 4개 분기 연속 흑자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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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제일모직과 합병 3년째를 맞은 삼성물산이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내며 정상 궤도에 올랐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삼성물산의 1분기(1∼3월)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조7020억 원, 1370억 원이었다. 지난해 1분기에는 매출액이 6조4870억 원이었고 4348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한 것이다. 삼성물산은 이로써 지난해 2분기(4∼6월) 이후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건설 부문은 매출액이 2조7110억 원, 영업이익이 910억 원이었다.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9% 감소하는 가운데서도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150억 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상사 부문은 매출액 2조8690억 원, 영업이익 430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1%, 2050% 증가했다.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철강, 화학 트레이딩 사업에서의 매출액과 이익이 한꺼번에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물산 측은 올해부터는 점진적으로 합병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물산이 최대주주로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분기에 6년 만의 첫 분기흑자를 낸 것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은 지난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강도 높은 원가 개선, 저수익 자산 매각 등 전사적 경영 효율화를 통해 내실 강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삼성물산#건설#제일모직#합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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