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견기업]전문기술로 글로벌 초일류 환경기업으로 도약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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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씨환경서비스㈜

케이씨환경서비스 창원사업부
케이씨환경서비스 창원사업부
지난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이 함께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이행하는 글로벌 협약인 파리 협정이 발효되고, 이와 관련한 첫 총회인 제22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2)를 거치면서 환경산업은 새 전기를 마련했다. 한국도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배출 전망치 대비 37% 감출한다는 목표를 제시하면서 바이오매스 분야에서 사업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환경서비스 사업 부문에서 노하우와 기술력을 갖춘 KC환경서비스가 성장할 만한 대내외적 요건이 갖춰진 것이다. 국내에서 환경 분야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점도 이 회사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환경산업의 본격적인 도약을 앞두고 이 회사에 대한 기대감이 함께 높아진다.

KC환경서비스를 비롯해 지주사인 KC그린홀딩스와 계열사는 국내에서 환경 가치가 주목받지 못할 때에도 환경이란 우리 모두를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하는 가치임을 강조해 왔다. 미래 후손들에게 오염되지 않은 환경을 물려준다는 기치를 내걸고 지속적으로 종합환경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통한 환경경영을 실천해온 것으로도 평가받는다.

특히 KC환경서비스는 환경을 오염시키는 폐기물을 깨끗하고 안전하게 처리하는 분야에 중점적으로 투자를 진행했다. 폐기물의 에너지화와 연료화를 바탕으로 ‘자원 회수’를 실현하는 기업으로 일컬어진다. 환경서비스 사업 부문에서 2000년 회사 인수 이후 16년 이상 안정적으로 운영한 노하우 및 전문성을 보유했다. 폐기물을 수집·운반하고 이를 분류해 소각·재활용하면서 스팀을 생산하고, 잔재물을 매립하는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한다.

여수와 창원 전주에 각 사업부를 두고 있으며, 일반소각로와 유동상소각로 그리고 SRF 제조설비를 갖추고 있어 다양한 폐기물의 처리가 가능하다. 또한 관계사인 KC에코물류를 통한 전국적인 물류망이 확보되어 있고 자회사인 화성 소재의 KC환경개발을 통한 폐기물의 매립도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이처럼 지주회사인 KC그린홀딩스와 계열사를 바탕으로 환경산업에서 막강한 네트워크를 구축한 점이 눈길을 끈다. 이를 통해 기업의 시너지와 경쟁력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KC그린홀딩스는 서울에 위치한 본사를 기점으로 국내를 비롯해 미국, 중국, 영국, 베트남, 대만, 인도네시아 등 세계 각지에 위치한 관계사 간의 효과적인 네트워크를 형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환경엔지니어링 사업, 친환경 제조 사업, 신재생에너지 사업 및 환경서비스 사업의 4대 사업 영역을 구축하고 코스피에 상장된 글로벌 환경기업이다.

최근 KC환경서비스의 이강욱 대표는 국내 환경규제의 강화와 해외시장 변화 등에 따라 공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때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부 유보 자금과 외부 투자 유치를 통해 국내 시설 및 해외 사업 등에 투자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2020&2000’(2020년 매출 2000억 원, 영업이익 20%+400억 원 달성)이라는 정량적인 목표와 ‘미래를 선도하는 국제 초일류 환경 기업’이라는 정성적인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게 임직원들의 각오이자 다짐이다.

“국내 대표 환경기업 넘어 세계로 진출” / 이강욱 대표 인터뷰

“그동안 환경산업이 3D업종이라는 인식이 있었는데 환경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이러한 인식도 차츰 바뀌고 있습니다. 저희 또한 실력과 마음가짐 모두 프로페셔널인 전문가 집단이라는 자부심이 더 큽니다.”

국내 대표 환경기업으로 꼽히는 KC환경서비스의 이강욱 대표에게선 환경 분야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이 느껴진다. 오랫동안 국내에서 환경가치를 강조했고 그 중요성을 기업 활동을 통해 실현해 왔다. 환경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온 대표답게 기업이 단순히 이익 창출의 도구가 아니라 기업활동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수 있을지 늘 고민하고 있다. 그러한 고민은 기업 문화 또한 직원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인식으로 이어졌다. 그는 “KC환경서비스는 임직원에게 평생직장으로서 자신의 전문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폐기물 처리 등 환경업계에서 KC환경서비스의 직원 복리후생과 복지시설, 급여 등은 최고 수준으로 평가된다. 전문가 집단으로서 자부심과 실력을 지켜 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직원들에 대한 대우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KC환경서비스의 가장 돋보이는 경쟁력이자 특징은 계열사 간의 시너지 효과가 크다는 점이다. 이 대표는 “지주사 역시 투명경영을 강조하는 동시에 각 계열사 대표이사에게 모든 권한이 위임되어 있어 현장 중심의 경영을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신뢰와 시너지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기업 경영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해외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지주사인 KC그린홀딩스와 함께 올해 베트남에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그는 환경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과 투자가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환경분야는 종종 업무 특수성이 반영되지 않고 단순 서비스업으로 분류되면서 세제혜택 등 정책적인 지원을 못 받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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