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분양현장]미군·군무원 맞춤형 렌털하우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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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유엔 빌리지

불경기와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마땅한 투자처가 없는 큰손들에게 미군으로부터 직접 임대료를 받는 임대주택은 이들의 구미를 당기기에 충분한 조건을 갖춰서다.

특히 올 하반기부터 용산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이전하는 미군 수에 비해 주택 공급은 부족해 시장 지속성도 안정적이라는 관측이다.

주한미군 평택 캠프 험프리스(K-6)는 여의도 면적의 5.5배, 부지 면적이 1488만 m²로 동북아시아 미군기지 중 최대 규모다. 이곳에는 병원 5개동, 주택 82개동, 복지시설 89개동, 본부·행정시설 89개동, 교육시설 5개동, 정비시설 33개동 등 총 513개동이 들어설 예정이다. 기지 이전에 따라 평택에 몰려들 주한 미군 수도 엄청나다. 한미연합사령부를 필두로 UN주한미군사령부, 미8군사령부, 동두천·의정부 미2사단 병력 등 4만5000여 명에 이른다. 이는 전국 50여 개 미군기지 가운데 90%가 넘는 수치다. 여기에다 군속이나 가족까지 포함하면 8만5000여 명의 인구가 유입되고, 이전이 완료되면 총 8000여 가구의 렌털하우스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평택 유엔 빌리지’는 회사가 주택의 임대·매매·운영·관리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해준다. 미군의 경우, 월세를 세입자 개인이 내는 것이 아니라 미군 주택과에서 계약도 체결하고 월세를 내기 때문에 월세를 제때 받지 못하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SOFA협정에 따라 2060년까지 미군 주둔이 계획돼 있어 임대수요도 안정적이다. ‘평택 유엔 빌리지’의 관계자는 “미국인의 취향에 맞는 맞춤 설계로 렌탈 경쟁력을 최대한 높인 타운하우스” 라며 2060년까지 장기적인 수익을 볼 수 있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정상연 기자 j301301@donga.com
#평택#유엔빌리지#렌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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