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로파이낸셜, 2024년까지 대부업 철수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4일 03시 00분


코멘트

OK저축銀 인수조건 위반 논란 관련… 미즈사랑-원캐싱은 2019년 정리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아프로파이낸셜그룹이 2024년까지 대부업을 완전히 접는다. 대부업 계열사인 미즈사랑과 원캐싱은 2019년, 러시앤캐시는 2024년에 각각 철수하기로 했다.

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정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아프로파이낸셜은 2024년까지 모든 대부업을 정리하기로 했다.

아프로파이낸셜이 대부업을 철수하기로 한 것은 OK저축은행 인수 조건을 위반했다는 논란과 관련이 있다. 2014년 아프로파이낸셜은 OK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2019년까지 대부업 대출을 40% 감축하겠다고 금융당국과 약속했다. 저축은행에서 고객 예금을 수신해 손쉽게 조달한 자금으로 계열 대부업체에서 고금리 대출을 해주는 것은 이해상충의 문제가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윤 아프로 회장이, 동생이 운영하는 대부업체 헬로우크레디트를 자산 감축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지적했다.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친족이 운영하는 회사도 계열사에 포함된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ok저축은행#아프로파이낸셜#대부업#철수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