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해킹방지 新기술, 노키아 차세대 장비에 탑재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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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 상용화 사업협력 계약 체결

SK텔레콤이 해킹이 불가능한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핀란드 노키아와 함께 상용화하기로 했다. 기술력을 가진 SK텔레콤과 넓은 유통망을 가진 노키아가 협업하는 형태다.

SK텔레콤은 27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에서 노키아와 양자암호통신 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SK텔레콤의 양자암호기술을 기반으로 한 ‘퀀텀 전송 시스템’을 연내 공동 개발하고 이를 노키아의 차세대 광전송 장비에 탑재하기로 했다.

양자암호통신은 분자보다 작은 단위인 양자를 활용한 암호화 기술이다. 예측이 힘든 양자역학의 원리가 적용돼 현재 과학기술로는 해킹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율주행차와 사물인터넷(IoT) 등의 시장이 커지면서 보안 기술도 주목받고 있다. SK텔레콤은 양자암호통신이 향후 데이터 보안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날 도이치텔레콤과 양자통신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글로벌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상호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또 양자암호를 생성하는 초소형 비메모리 반도체인 ‘양자난수생성기(QRNG)’를 기존보다 낮은 비용으로 훨씬 작게 만드는 연구도 진행 중이다. SK텔레콤은 QRNG를 상반기(1∼6월) 중 개발한 뒤 IoT 부문 등에서 연내 상용화할 계획이다.

바르셀로나=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skt#해킹방지#노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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